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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2023년 주목해야 할 ICT 트렌드 7가지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예상되는 2023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3년 트렌드를 분석한 여러 보고서와 서적을 기반으로, 주요 ICT 키워드 7가지를 추려 보았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고, 그중에서도 국내 IT 흐름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는 트렌드를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올 한 해의 서비스 전략과 방향을 가늠해 보시길 바랍니다.

 

*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정보통신기술

 

메타버스와 NFT

메타버스란 디지털 기반의 가상 세계를 가리키는 용어로, 메타버스에서는 현실의 나를 대리하는 아바타를 통해 일상 활동과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2022년도 메타버스가 가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요. 실제 경험은 게임이나 SNS에 관련된 제한된 영역에 그쳤습니다. 공간 구현을 위한 연관 기술이 아직 충분한 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가상경제 구현에 필요한 대체 불가능 토큰(NFT)과 디지털 화폐의 실용화에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3년에는 하드웨어 기기의 출시와 NFT의 비즈니스 도입 활성화로 상황이 조금씩 변화할 전망입니다. 대표적으로 애플이 올해 1분기 내로 XR(확장 현실) 기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삼성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R 헤드셋을 개발 중으로, 2024년까지는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오디세이
<출처: 스타벅스 오디세이 공식 홈페이지>

 

한편 ‘크립토 윈터’라 불리는 블록체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NFT를 현실 경제와 연결하려는 시도가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스타벅스는 웹3와 NFT를 사용해, 참여자 보상에 초점을 맞춘 ‘스타벅스 오디세이’라는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 베타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넷마블, 넥슨, 크래프톤 등 여러 게임사에서도 2023년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자체 코인 및 NFT를 활용해, 수익 창출이 가능한 C2E(Create to Earn) 시스템이 접목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슈퍼 앱

2022년 애플과 구글이 프라이버시 정책을 강화하며, 기업들은 사용자의 다른 서비스에 걸친 활동들을 추적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고객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해 비교적 제약이 덜한 자체 슈퍼 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슈퍼 앱은 여러 앱을 대체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성하는 여러 기능들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결합하여, 사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이 모델은 중국의 알리페이와 위챗에서 시작되었는데, 특히 텐센트의 위챗은 모바일 메신저에서 결제, 이커머스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13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국내외 기업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슈퍼 앱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우고 버티컬 플랫폼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외에서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와 같은 B2C뿐만 아니라, HR 솔루션 등의 B2B SW 시장에서도 슈퍼 앱 전략에 주목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토스, 야놀자, 쏘카 등 대표 테크 기업들이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 카카오를 위시한 빅테크에서 마이데이터와 인증이 활성화되면 더 강력한 서비스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T 리서치 그룹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여러 슈퍼 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생성형 AI와 신뢰 가능성

인공지능 챗봇
<출처: freepik>

 

2022년은 여러 생성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더 이상 AI가 우리와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느낀 한 해였습니다. 생성 인공지능 모델이란 이용자가 입력한 음성, 텍스트, 이미지를 학습해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모델을 뜻합니다. 인간 대신 공모전을 수상한 미드저니, 영어로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이미지 파일을 삽입하면 그림을 만들어 주는 DALL-E 2, 대화형 AI ChatGPT는 대중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동시에 ‘신뢰 가능한 AI’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AI가 틀린 정보를 보여 주거나, 데이터에 담긴 인간의 인지 편향을 그대로 반영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에서 인공지능 법안과 가이드라인을 예고하고 발표함으로써 AI 윤리 규제를 시작했습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관련 표준을 수립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기술 및 솔루션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출시한 AI 모델이 공정한지 테스트하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의 편향성 검증 도구를 들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IBM의 ‘AIF360', MS의 'Fairlearn', 구글의 'What if Tool'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AI 모델과 학습데이터의 편향성을 분석, 탐지, 완화, 제거하는 프레임워크인 MAF2022가 개발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편향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 이미지를 미리 훈련 데이터에서 제거하는 등 2023년에도 AI의 정확도와 윤리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응형 AI

새로운 AI 모델들이 떠오르는 한편 산업 현장에서의 AI 도입은 또 다른 트렌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AI의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과 블랙박스 문제 등으로 신뢰성 이슈가 발생, AI를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2022년 가트너는 AI 모델을 프로덕트로 만드는 방법에 대한 프로세스 및 모범 사례인 ‘AI 엔지니어링’을 트렌드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적응형 AI (Adaptive AI)는 이러한 AI 엔지니어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형태로, AI 엔지니어링 중에서 변화 관리 측면을 대폭 강화한 것입니다. 역동성이 높은 환경에서 실시간 피드백을 사용해, 시스템이 실제 운영 중에도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습 관행과 행동을 조정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뜻합니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은 로그, 추적, API 호출 등을 활용해 의사결정을 하는데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변화에도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에 가트너는 2026년까지 적응형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기 위해, AI 엔지니어링을 도입한 기업들은 운영 부문에서 동종업체를 최소 25% 이상 앞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모빌리티 영역의 확장

모빌리티
<출처: freepik>

 

IT 분야에서 모빌리티는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만드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 수단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2023년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의 전동화가 더욱 진전되어 다양한 커넥티드 카 기술이 결합될 전망입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농기계, 로봇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농기계 기업 존디어가 CES2023에서 자율주행 농기계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러한 모빌리티는 이동성, 그리고 연결성이라는 속성 때문에 스마트 도시와 연계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스마트 시티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IoT 인프라와 디지털 트윈 기술부터, 여러 종류의 혁신 교통 수단과 인프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천공항은 CES2023에서 인천국제공항 실내를 그대로 메타버스로 구현한 스마트시티 미래상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현대모터그룹에서는 에어 택시 등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기체 개발을 본격화하며, 국내 UAM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30년까지 모빌리티 관련 시장이 8,700조에 이르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무선 가치 실현을 위한 앰비언트 컴퓨팅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은 AI 기반의 IoT 기기 장비가 집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평소에 컴퓨터가 어디에 있는지도 인지하기 어려운 상태를 일컫습니다. 앰비언트 컴퓨팅은 다양한 장치들이 컴퓨터화되어 네트워크를 통해, 유기적으로 동작하게 됨을 뜻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에서 한 단계 발전한 용어입니다. 앰비언트 컴퓨팅을 실행하는 기기는 자체적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의 상황과 상태를 판단하고, 필요한 작업을 조용히 수행합니다.

 

앰비언트 컴퓨팅
<출처: 삼성 뉴스룸>

 

앰비언트 컴퓨팅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선도했으며, 2023년 국내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입니다. 삼성은 캄테크(calm technology)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기존의 스마트싱스 기반 서비스들을 통합 발전시킨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를 선보였습니다. 

 

LG전자에서도 ‘업(UP) 가전’을 내세워 고객의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고객의 니즈와 페인포인트를 만족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가전에 접목해 앰비언트 컴퓨팅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기업의 60%가 5개 이상의 무선 기술을 동시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가치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모든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이 ESG 경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란 환경, 기업에 관여하는 사람들, 그리고 기업 자체를 모두 포함합니다. 기후변화 위기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투자자, 고객, 정부 등의 기업 이해관계자들은 기업에게 높은 수준의 ESG 경영체계를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여러 국가에서 발표했던 ESG 관련 가이드라인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으로, 모든 기업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2022년 발생한 카카오 데이터 센터 화재는 사람들로 하여금 데이터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에 카카오는 2023년 안산에 데이터 센터를 준공할 예정으로, 탄소 배출 감축,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신재생 에너지 설비 도입 등의 친환경 사업을 센터에 적용할 전망입니다. 데이터 센터 화재를 통해 볼 수 있었듯이, 리스크 모니터링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와 관련해 가트너는 2023년 AI, SW를 활용해 이상 징후로부터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보호하는 디지털 면역 체계가 고려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결론: 지속 가능성을 위한 IT 서비스의 고도화

2023년 가트너가 제안한 메인 기술 트렌드는 ‘지속 가능성’입니다. 현재 경제가 혼란스러운 상황이기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적으로 전환하는 기업은 이전보다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들은 IT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추적 및 분석, AI와 같은 기술을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며, 고객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IT 솔루션을 배치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과 고도화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글이 2023년 기업 및 서비스 전략을 세우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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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RE

우연히 만난 디자인 씽킹에 이끌려 리서치와 컨설팅을 거친 1년차 서비스 기획자입니다.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경험을 추구하며, 진정한 UXer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 중입니다. 여정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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