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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에는 NFT 서비스 기획 시 주의해야 할 9가지 중 5가지를 먼저 알아봤다. 특히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와 지갑 주소 중심으로 주의해야 할 것들을 살펴보았다. 이번 글에는 NFT 관련 서비스를 기획할 때 쉽게 놓칠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아래는 이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주 나올 용어들을 정리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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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NFT 기획 시 주의해야 할 9가지: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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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에는 NFT 서비스 기획 시 주의해야 할 9가지 중 5가지를 먼저 알아봤다. 특히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와 지갑 주소 중심으로 주의해야 할 것들을 살펴보았다. 이번 글에는 NFT 관련 서비스를 기획할 때 쉽게 놓칠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아래는 이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주 나올 용어들을 정리한 것들이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것
민팅이미지, 영상, 사운드 등을 NFT로 만드는 것을 의미
지갑

암호화폐 지갑(Crypto Wallet)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지갑으로 표현.

카이카스, 메타마스크 등이 대표적이다.

지갑연결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본인이 소유한 암호화폐 지갑을 웹사이트에 연결하는 것
지갑주소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계정(ID와 같은 역할)
가스비수수료
오픈씨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스마트 컨트랙트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동작하게 만든 코드를 블록체인에 담아 둔 것
홀더특정 프로젝트의 NFT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 
블록 탐색기블록체인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여섯 번째: NFT 서비스 용어의 차이

NFT 서비스(블록체인 서비스)는 일반적인 웹, 앱 서비스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1편에서 확인해 봤다. 구조뿐만 아니라 사이트 내에서 노출하는 용어도 상당히 다르다. 

 

기존 서비스NFT 서비스
회원가입 (Sign Up)없음
로그인(Log In)지갑연결(Connect Wallet)
회원(Member)홀더(Holder) / 크리에이터Creator
이미지 업로드(Upload)이미지 민팅(Minting)

 

예를 들어 일반적인 사이트인 경우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회원가입’이 필수적이다. 반면 블록체인 서비스에서는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회원가입’이 필요 없다. 그렇기 때문에 NFT 서비스 페이지에서는 회원가입(Sign Up)이라는 UI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NFT 서비스 기획
기존 서비스의 로그인 화면과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의 지갑 연결 화면(우) <출처: 나이키(좌), 오픈씨(우)>

 

또한 기존 서비스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자 인증 과정을 ‘로그인’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NFT 관련 서비스에서는 ‘로그인’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대신 ‘지갑 연결(Connect wallet)’이라는 UI가 로그인 UI 위치에 노출된다. 지갑(암호화폐 지갑)이란 암호화폐 자산(NFT, 코인 등)을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갑을 통해 암호화폐 자산을 거래, 전송, 생성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NFT 서비스에서는 지갑 연결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또 뚜렷하게 구분되는 다른 점은 사용자 명칭이다. 기존 서비스에서 사용자를 ‘회원’과 ‘비회원’으로 구분한다면 NFT 프로젝트에서는 ‘홀더’와 ‘비홀더(예비 홀더)’로 구분한다. 특정 프로젝트의 NFT를 소유하고 있는 사용자를 ‘홀더’로 표현하고 NFT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용자를 비홀더(예비홀더)로 표현한다.

 

특히 ‘지갑 연결’이라는 개념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NFT 서비스도 아니고 일반적인 서비스도 아닌, 사용자에게 혼동만 주는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곱 번째: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인지하자

블록체인(NFT 서비스 포함)의 잘 알려진 특징 중 하나가 투명성이다. 무엇을 샀는지, 얼마나 샀는지 모두에게 공개된다. 물론 개인정보를 기입하지 않아서, 특정인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NFT 서비스는 지갑 주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특정 지갑 주소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모두에게 공개된다.

암호화폐 지갑을 이용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이트를 ‘블록 탐색기’라고 부른다. 각 코인마다 대표적인 블록 탐색기가 하나씩은 존재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클레이튼

클레이스코프https://scope.klaytn.com/
크레이튼파인더https://scope.klaytn.com/

이더리움

이더스캔https://etherscan.io/

 

만약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NFT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늘린다고 하면 그 구매 기록이 모두에게 공개된다. 어떤 지갑이 몇 개의 NFT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지갑에 보냈는지, 언제 보냈는지 등 암호화폐 지갑을 기반으로 한 전반적인 활동 모두가 공개된다.

 

NFT 서비스 기획
<출처: 이더스캔(크립토 펑크 거래내역)>

 

블록 탐색기를 이용한다면 다른 사람의 과거 거래 기록과 암호화폐 지갑 내의 잔액 등 민감할 수 있는 정보도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누구의 지갑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지, NFT 판매금과 수수료는 누구에게 보내는지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전반적인 활동이 노출된다. 만약에 지갑 주소가 외부에 노출된다면 전 세계의 사람들이 클릭 몇 번만으로도 내 거래 내역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입출금 내역과 거래 내역 같은 경우도 누구나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불필요한 이슈들을 막을 수 있다. 

 

 

여덟 번째: 변동성에 대해 인지하자

암호화폐의 가장 큰 단점으로 평가받는 부분이 바로 변동성이다. 이슈에 따라서 암호화폐의 가치가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상황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변동성에 대해 대비하지 않으면 큰 수익이 큰 손해로 돌아올 수도 있다.

 

만약 1억 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코인 100개를 벌었다고 해보자. 그 코인을 원화나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로 바로 교환하지 않고 코인으로 보유하고 있다면 코인 가치 변동 폭에 따라 수익이 급격하게 감소할 수도 있다. 100코인의 가치가 1억 원이었지만 다음 주에도 그다음 달에도 그 가치가 정확히 1억 원일 가능성은 매우 적다. 물론 증가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만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컨트랙트 구조나 서비스 정책에 따라 수익금을 원화로 교환하는 과정이 다양하겠지만 만약 NFT 서비스 운영이나 블록체인 서비스 운영이 처음이라면 이 부분도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분명 잔고(blance)에는 이전과 같이 100 코인이 적혀 있지만 그 가치가 1억 원이 아니라 1,000만 원이 될 수도, 아니면 가치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NFT 서비스 기획
<출처: 조선일보 루나 사태 기사(좌)와 FTX 파산 관련 기사(우)>

 

2022년 전 세계 시가 총액 10위 안에 들었던 루나 코인이 상장폐지되면서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이 뒤흔들렸다. 하반기에는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3위 ‘FTX’가 파산하며 변동성을 더했다. 이러한 사례만 봐도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일정한 기간에 벌어들인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만약 토크노믹스(프로젝트 자체 토큰을 이용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쪽을 생각하고 있다면 섣부른 현금화는 홀더들의 반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프로젝트 운영사가 토큰을 현금화하는 것에 민감하기 때문에 현금화하는 이유에 대해 프로젝트 커뮤니티에 적절한 공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홉 번째: 100% 블록체인을 고집하지 말자

블록체인 서비스라고 하지만 100% 블록체인 구조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는 적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블록체인만을 전적으로 활용해 탈중앙화된 NFT 서비스나 토크노믹스, 거래소를 운영할 수도 있다. 그렇게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기술력을 증명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점이 장점보다 많은 관계로 기업들은 100% 블록체인 구조를 고집하지는 않는다.

 

많은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탈중앙화를 외치면서 일부분 중앙화하고 있는 이유는 블록체인 구조로 모든 서비스를 운영하기에는 블록체인의 처리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 느리고 수정이 불가한 불편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블록체인 방식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 

 

NFT로 예를 들어보자. NFT 이미지를 블록체인 서버에 올려버리면 더 이상 수정 및 변경이 불가하다. 하지만 요즘 NFT 이미지들은 카드 뽑기 방식과 유사한 리빌(reveal) 방식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미지 자체를 블록체인 서버에 올려놓지 않고 항상 변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는다.

 

리빌이라는 것은 모든 NFT 이미지를 하나의 이미지로 통일시키고, 일정 기간이 흘렀을 때 각기 다른 이미지로 바꿔주는 것이다. 홀더(사용자)의 NFT이미지를 프로젝트에서 임의로 변경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이 점에 대해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각기 다른 이미지가 모두 모습을 드러낸다면, 등급이 떨어지거나 가치가 없어 보이는 NFT는 금세 시장으로 나와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리빌 방식과 같이 특정 기간 동안 모든 구매자의 NFT를 하나의 이미지로 통일시킨다면, 그 어떤 모습의 이미지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 판매를 보류시킬 수 있다.

 

NFT 서비스 기획
오픈씨의 리빌 방식 <출처: 오픈씨>

 

홀더(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이미지가 나올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재미요소를 즐길 수 있고, 프로젝트 운영 입장에서는 NFT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대부분의 NFT 프로젝트들이 중앙화 요소를 채택하는 것이며, 홀더(사용자)들도 큰 거부감을 내비치지 않는 것이다.

 

이미지를 프로젝트 운영사 측에서 임의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지 소유권이 온전히 홀더들에게 있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홀더들은 리빌 방식을 큰 부담감 없이 받아들인다. NFT 이미지만으로 가치를 갖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 그 이미지가 어떤 이미지 형태를 띄는 것보다, NFT 가치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 혹은 홀더들에게 어떤 재미요소를 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이다. 

 

지금까지 NFT 서비스를 기획할 때 주의해야할 9가지를 1, 2편으로 나누어 알아봤다. 내가 NFT 마켓플레이스와 NFT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것 중 주의해야 할 부분들과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을 정리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좋지 않은 시가다. 그럼에도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며 지금 어딘가에서도 NFT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가 서비스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블록체인과 NFT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NFT가 단순 투기 목적이 아닌, 멤버십과 실제 혜택이 연계된 서비스로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때가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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