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IT
위시켓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최근 검색어가 없습니다.

최근 네이버는 다른 국내외 IT기업들과 마찬가지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와 메타버스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관련된 대표적인 NFT와 메타버스 계열사들로는 ‘네이버제트(메타버스 플랫폼)’, ‘라인넥스트(NFT 기반 메타버스)’, ‘팔라(가상자산 서비스)’ 등이 있다. 카카오에 비해서 가상자산 시장에 한 박자 늦게 들어왔지만, 네이버는 다른 기업과 다른 전략으로 가상자산 플랫폼들을 하나씩 구축해 나가고 있다. 초록색 이웃 네이버는 어떤 NFT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을까?

회원가입을 하면 원하는 문장을
저장할 수 있어요!

다음

회원가입을 하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스크랩할 수 있어요!

확인

프로덕트

자회사로 보는, 네이버 NFT 생태계 분석

년차,
어떤 스킬
,
어떤 직무
독자들이 봤을까요?
어떤 독자들이 봤는지 궁금하다면?
로그인

 

최근 네이버는 다른 국내외 IT기업들과 마찬가지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와 메타버스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관련된 대표적인 NFT와 메타버스 계열사들로는 ‘네이버제트(메타버스 플랫폼)’, ‘라인넥스트(NFT 기반 메타버스)’, ‘팔라(가상자산 서비스)’ 등이 있다. 카카오에 비해서 가상자산 시장에 한 박자 늦게 들어왔지만, 네이버는 다른 기업과 다른 전략으로 가상자산 플랫폼들을 하나씩 구축해 나가고 있다. 초록색 이웃 네이버는 어떤 NFT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을까?

 

네이버 nft 생태계
초록색 이웃 네이버의 NFT 생태계 <출처: 본인>
 

가상공간과 NFT의 만남, 네이버제트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제페토는 정확히 말하면 ‘아바타 참여형 3D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주 사용자들이 10대들로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NFT와는 관련이 적어 보이지만, 네이버제트는 의외로 많은 NFT 프로젝트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라인넥스트(LINE)에서 발행한 NFT는 물론이고, M2E(NFT 보유 시 걷는 양과 속도에 따라 토큰 제공), NFT 랜드 프로젝트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페토 샌드박스
<출처: THE SANDBOX, KLAY CITY 페이지>

 

특별한 점은 주로 NFT 랜드형 프로젝트들과 파트너사를 맺고 있는 점이다. NFT 랜드란, 가상공간 소유권을 NFT로 판매하는 프로젝트이다. 특히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메타버스형 랜드 NFT 프로젝트’와 가상부동산을 사고파는 ‘랜드파이 프로젝트’로 나눌 수 있다.

 

네이버제트는 이 두 가지 유형의 NFT 프로젝트들과 모두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메타버스형 랜드 NFT 프로젝트와는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형 랜드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THE SANDBOX’에서 제페토 랜드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그 공간이 주인을 잃은 채 방치되어 있어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와 ‘THE SANDBOX’의 협업으로 NFT를 활용한 가상공간 진입을 시도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협력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제페토 협력관계
(좌) 기존 제페토 랜드 (우) 현재 비어 있는 랜드 <출처: THE SANDBOX>

 

이렇듯 네이버제트가 유독 랜드형 NFT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제페토에 더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들을 유입하는데 NFT 커뮤니티가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제페토의 가상공간은 10대들이 아바타로 만남을 갖기 위한 놀이터에 가깝다. 또한 현재 제페토의 사용자 중 80%가 10대이기 때문에 가상자산을 연계한 NFT, 토크노믹스 등을 제페토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현행법상 성인만이 가상자산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제트는 플랫폼 안에 가상자산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는 것 보다 랜드형 NFT 프로젝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가상자산 서비스를 간접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NFT 커뮤니티의 다양한 연령층을 제페토로 유입해 NFT 프로젝트 홀더들을 위한 공간과 대중적인 인지도 쌓기를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페토는 기존 어린이들의 메타버스 놀이터를 넘어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플랫폼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간편하고 쉬운 NFT, 라인넥스트

네이버의 어떤 계열사들보다 NFT에 진심인 기업이 바로 라인넥스트다. 라인넥스트는 지난 2022년 9월, NFT 플랫폼 ‘도시(DOSI)’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DOSI(도시)라는 이름은 한국의 도시(City)에서 어원을 가져왔다. NFT 기반으로 하나의 가상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로 NFT를 거래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어인 '도시 스토어(DOSI Store)', 엔터테인먼트나 게임 등의 콘텐츠 특화 서비스와 전용 NFT 지갑인 ‘도시 월렛(DOSI Wallet)’, 그리고 NFT 기반 멤버십인 ‘도시 시티즌(DOSI Citizen)’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 가상지갑
<출처: 라인넥스트>

 

도시 NFT의 특별한 점은 가상지갑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기존 가상지갑들과는 다르게 ‘도시 월렛(DOSI Wallet)’은 네이버, 라인 계정이나 소셜 계정을 통해 지갑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계정으로 가상지갑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서비스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도 비교적 쉽게 가상자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시월렛이 가상지갑에 대한 일반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춰준 셈이다.

 

‘DOSI Citizen NFT’는 홀더들이 도시(DOSI) 메타버스의 구성원이 되어 하나의 가상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DOSI Citizen NFT는 말 그대로 NFT 보유자 모두 가상 도시 시민이 될 수 있으며, NFT를 보유하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메타버스 구성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DOSI 내에서 준비 중인 NFT 게임 플랫폼 역시 DOSI NFT와 밀접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보이며 DOSI Citizen NFT가 플랫폼 내 아바타의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 파트너사
DOSI 협력사 <출처: dosi.world>

 

도시 NFT가 네이버 NFT 생태계의 핵심으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DOSI 파트너사 목록을 확인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네이버를 포함한 네이버 계열사 중 메타버스와 NFT 관련된 계열사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볼 때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IP를 활용하여 NFT 시장에 참전하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DOSI 플랫폼 내에서는 네이버 계정으로 가상지갑에 접근하고 네이버 페이와 라인 페이로 NFT를 거래할 수 있도록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가상도시 플랫폼
<출처: 라인넥스트>

 

또한 DOSI 플랫폼 가상 도시에는 제페토와 라인프렌즈가 연관된 가상랜드가 들어선다. 이렇듯 네이버는 라인넥스트의 ‘도시’를 통해 다수의 네이버 플랫폼들을 점차 NFT 생태계로 유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립토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구축한 팔라(PALA)

‘팔라(PALA)’는 인공지능 기업 알체라와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합작해 만든 조인트벤처 기업이다. 알체라는 네이버 메타버스 핵심 기업인 스노우와 제페토에 AI 인식 기술들을 제공해 온 기업이며, 스노우는 네이버의 자회사로 카메라 필터로 유명한 기업이다.

 

팔라는 위에서 언급한 네이버제트와 라인넥스트와는 다르게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인 NFT 거래와 민팅, 토큰 스왑, 스테이킹, NFT 토큰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카카오 클립(Klip) 지갑을 이용해 가상자산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어 타 플랫폼에 비해 가상지갑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nft 마켓 팔라스퀘어
<출처: 팔라스퀘어>

 

팔라는 가상자산 서비스에 특화된 플랫폼인 만큼 ‘팔라’만의 멤버십을 NFT로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바로 ‘모크샤 NFT’인데 이 NFT를 보유하고 있는 홀더들은 팔라가 구축한 여러 가상서비스에서 ‘팔라인’의 자격이 부여된다. 구매 시에는 수수료 감면, NFT 판매 수익 일부 분배 등 금전적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네이버 계열사 중 유일하게 가상자산 시장 경험이 있고 NFT와 코인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 바로 ‘팔라’다. 특히 다른 계열사들보다 블록체인과 NFT 중심의 사업을 공격적이고 자유롭게 진행하고 있다. 팔라 마켓플레이스 거래 시 수수료를 캐시백해주거나 팔라랩스에서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는 NFT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보다 도전적인 가상자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메타버스’를 기대하며

네이버는 카카오처럼 자체 가상자산 코인을 제작하고 기존 자사 서비스(네이버)에 NFT를 접목하는 것은 지양하고 있다. 대신 네이버의 여러 IP와 플랫폼들은 여러 방법을 통해 착실히 NFT 생태계에 유입되고 있다. 소극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DOSI 파트너사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점차 네이버도 자신들의 IP를 모두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네이버라는 이름 아래에서 가상공간(네이버제트 ‘제페토’)을 즐기고 NFT 기반 3D 플랫폼 서비스(라인넥스트의 ‘DOSI’)에서 생애 첫 지갑을 만들고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그렇게 NFT를 포함한 가상자산 서비스에 관심이 높아진 사용자들은 ‘팔라’에서 가상자산을 거래, 투자, 관리를 진행한다. 가상지갑 생성부터 NFT 발행, 가상자산 투자, 커뮤니티 활동,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에 관계된 모든 서비스를 네이버라는 이름 아래 연결되어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아이언맨 1’의 흥행으로 거대한 마블 유니버스 세계관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처럼 네이버 계열사들의 NFT & 메타버스 플랫폼이 점차 성장해 나간다면 그렇게 머지않은 시간 안에 그 플랫폼들과 IP들을 하나로 묶어 줄 수 있는 ‘NAVER METAVERSE’가 등장하게 될 것이다.

 

요즘IT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좋아요

댓글

공유

공유

댓글 0
블록체인 서비스 기획자
5
명 알림 받는 중

작가 홈

블록체인 서비스 기획자
5
명 알림 받는 중
NFT와 메타버스에 관심이 많은 서비스 기획자입니다.
쉽고 재밌게 크립토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브런치 https://brunch.co.kr/@line-ggi

좋아요

댓글

스크랩

공유

공유

요즘IT가 PICK한 뉴스레터를 매주 목요일에 만나보세요

요즘IT가 PICK한 뉴스레터를
매주 목요일에 만나보세요

뉴스레터를 구독하려면 동의가 필요합니다.
https://auth.wishket.com/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