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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부석 스티비 CTO “시도하고 만들어 보는 일에 두려움이 없는 개발 문화를 만들고 있어요”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개발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덕분에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개발자 모시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개발자 전성시대입니다.

 

그렇지만 파격적인 근무 조건만 보고 무작정 개발자를 꿈꾸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기업마다 개발 문화가 다르고, 특히 사용하는 툴과 언어에 따라 개발 업무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개발자들이 말하는 실제 개발 문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요즘IT가 현장 개발자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 플랫폼 ‘스티비’의 백부석 CTO입니다. 이메일 뉴스레터 제작 솔루션으로 시작한 스티비는, 이제 이메일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 구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매월 1억 건이 넘는 이메일이 스티비를 통해 발송될 정도로 많은 이용자가 사용 중입니다.

 

백부석 CTO 장관상
공개 소프트웨어 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은 백부석 CTO(우측 첫 번째)

 

요즘IT: 안녕하세요, 백부석 CTO님(이하 부석님). 처음 인사드립니다. 요즘IT를 통해 처음 인사하는 독자들을 위해 자기소개 먼저 부탁합니다.

백부석 스티비 CTO(이하 백부석): 뭔가를 창조하는 즐거움과 기술의 신기함에 빠져 개발자의 길로 들어선 지 대략 14년 차쯤 되는 실용주의 개발인 백부석입니다.

 

 

요즘IT: ‘창조하는 즐거움’이란 표현해서 개발자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웃음) 그러면 부석님의 14년 경력은 어땠는지, 그리고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백부석: 당연히 괜찮습니다. (ㅎㅎ) 음, 경력상으로는 거의 모든 개발 생태계를 모두 돌아봤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길다 보니 두서없이 설명할 수도 있겠는데요. 일단 전형적인 SI 대기업 회사에서 아키텍트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이때 시간을 내서 강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사내외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고요. 해커톤이 유행하던 시절에는 대회에 자주 참가해 상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가장 큰 수상은 나라에서 진행했던 큰 대회에서 ‘분산 메시지 플랫폼’으로 장관상을 받았던 게 기억나네요. (웃음)

 

커머스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icroService Architecture, MSA) 전환 작업도 진행해 봤습니다. 이때는 MSA가 막 자리를 잡아가던 시절이라 개발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MSA 전환 작업을 잘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일했었습니다.

 

이후에는 대기업을 나와 스타트업 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스타트업 개발자라면 잘 알겠지만,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정말 이 언어, 저 언어 가르지 않고 배우면서 개발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성능 모니터링 회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node.js agent도 만들었습니다. 제 기본은 서버 개발자였는데 말이죠.

 

당시에는 리엑트, 앵귤러(Angular)가 경쟁하던 때였는데, 저는 여러 가지 이유로 리액트가 좋더라고요. 그래서 프론트엔드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기존 서비스들을 리액트(React)로 전환하는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쿠버네티스 관련 모니터링도 만들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주얼리제이션(Visualization)도 했어요. 어휴, 말하다 보니 너무 기네요. 괜찮나요?

 

 

요즘IT: 당연하죠, 부석님! 편하게 계속 얘기해 주세요. (웃음)

백부석: 네, 다행이네요. (ㅎㅎ) 스타트업 회사에 다니다가 직접 창업하려고 지인과 병원 관련된 서비스를 만들기도 했어요. 완전 초기 스타트업이라서 모든 영역을 맡아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죠. 그런데 막상 서비스가 잘 완성되었는데, 병원 영업이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큰 실패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창업의 실패를 경험한 이후에는 여러 회사가 저의 경험을 높게 샀는지, CTO 역할을 제안해서 일하게 됐어요. 그렇게 온갖 경험을 쌓다가 현재 스티비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이야기하면서 정리해 보니 그야말로 중소기업, 대기업, 스타트업 초창기부터 중기 이상까지 개발자가 일하는 모든 생태계에서 경험을 쌓았네요. 그래도 항상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웃음)

 

 

요즘IT: 정말 긴~ 경험을 쌓고, 드디어 스티비에 합류하셨어요! (ㅎㅎ) 스티비는 오래전부터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로 정말 유명했는데요. 이렇게 많은 경험을 쌓은 부석님이 스티비에 합류하게 된 계기와 이유가 궁금합니다.

백부석: 사실 개발을 하면서 ‘이메일이라는 수단이 조금 부족하고, 불편하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했죠. 하지만 이메일은 없어지지 않고, 그 역할 그대로 별다른 대체제 없이 계속 서비스되더라고요. 제 생각이 보기 좋게 빗나간 셈인데요.

 

그런 생각을 하던 때에 지인의 소개로 스티비 대표님들과 대화를 하게 됐는데, 이분들이 가진 서비스의 철학이 와닿았습니다. 단순히 이메일 플랫폼을 지향하는 게 아니라 고객들이 소통하는 데 있어 유용한 도구라는 개념이 좋았고요. 무엇보다 고객의 앞이나 옆이 아닌 뒤에서, 고객을 지원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전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시 스티비에서는 더 많은 성장을 하는 과정에 CTO가 필요하던 시기였고요.

 

특히 개인이 본인의 콘텐츠를 만들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선보이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메일이 개인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뉴스레터를 통해 수익을 내는 언론사나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졌고요.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서비스를 하기에도 제약이 없는 서비스라고 생각해서 성장할 기회가 아직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티비 합류를 결정하게 됐고요. 지금 생각해도 좋은 선택이었네요. (웃음)

 

‘개발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드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스티비 개발팀의 목표이다.

 

요즘IT: 스티비의 개발을 책임지는 CTO로서 부석님이 추구하는 개발 문화가 무엇인가요? 또 스티비 개발팀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도 매우 궁금합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

백부석: 시도하고 만들어 보는 일에 두려움이 없는 개발 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불안한 게 있으면 시도하기 어렵고, 만들 때도 불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일하는 데 많은 걸림돌이 됩니다. 그리고 마치 부채처럼 개발자들에게 또 다른 어려움으로 돌아오기 마련이거든요.

 

또 개발자들이 ‘개발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도록 기술 환경을 구성하는 것 또한 열심히 고민 중입니다. 개발하고 싶게 만드는 환경을 구성하면 개발자들에게 좋은 동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동기는 좋은 인력을 충원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렇게 충원한 좋은 팀원은 결국 구성원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성장의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혼자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방법이나 의견이 있으면 최대한 듣고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ㅎㅎ)

 

스티비 개발팀이 하는 일은 크게는 홈페이지에서 하는 메일 발송 서비스 운영 및 개선이 가장 기본입니다. 그리고 고객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통계 서비스, 발송된 콘텐츠를 통해 본인들이 블로깅(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방문하여 글을 보거나 자료를 모으는 행위)처럼 사용할 수 있는 페이지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서비스는 국내 1위이다 보니 메일 발송량이 어마어마한 트래픽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를 분산해서 문제없이 발송할 수 있도록 수백 대의 서버를 원활히 운영하는데도 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수신 메일 서버들의 규약이 다 다르고, 저희가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개발 문제가 최대한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에디터 또한 고객들이 좋아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이메일은 웹처럼 규약이 명확하지 않아서 아웃룩, 디바이스, 메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렌더링 방법이 다릅니다. 그래서 별도 제작한 html은 문제가 생길 확률이 큰데요. 저희가 개발한 스티비 에디터를 사용하면 서로 다른 규약에서도 동일한 렌더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저희 개발자들이 기본 에디터 개발의 몇 배에 달하는 노력을 쏟아부었어요. 종종 저희 사이트에서 에디터를 제작해 외부에서 사용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희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최근에 개발한 기능으로는 현재 베타 진행 중인 ‘페이지’가 있는데요. 스티비 서브 도메인을 활용해 자신이 발행한 유/무료 콘텐츠를 블로깅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개발할 때는 유료 콘텐츠를 발행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잘 사용하기를 기대했는데, 그걸 넘어 대기업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ㅎㅎ)

 

 

요즘IT: 이메일 보내는 서비스만 생각했는데, 스티비 개발팀에서 개발하고 지원하는 서비스가 무척 많네요. 사용할 때마다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쓰겠습니다. (웃음) 그럼 이번에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요즘 구직자의 가장 큰 관심 중 하나가 회사 복지인데요. 잠깐 찾아봤는데 스티비에서 어떤 복지가 있는지 알기 조금 힘들더라고요. (ㅎㅎ) 부석님이 꼭 자랑하고 싶은 회사 문화나 복지가 있으면 무엇인가요?

백부석: 저희도 많은 복지를 지원하고 있는데, 요즘IT에서 조금 덜 찾아보셨나 봐요. (웃음) 일단 저희 스티비는 직원들의 업무 증진을 위해 장비, 교육, 환경 등 필요한 부분에 관해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PC,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등 업무용 장비는 기본이고요. 업무 효율을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또한 편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도서나 공부를 위해 사용하는 비용은 무제한 지원이고요.

 

또한 휴가 사용에도 제한이 거의 없습니다. 덕분에 현재 저희 직원 중 한 분도 2주간 해외여행을 가기도 하셨어요. 특히 점심 식대를 제공하고 있는데, 가격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직장인 식대에 부담이 큰데, 저희는 부담 없이 맛집을 이리저리 다니고 있습니다. (웃음)

 

가끔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일찍 퇴근할 일이 있으면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업무적으로 지장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요즘 핫한 키워드인 재택근무 역시 본인 의견에 따라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또 구성원이 합당한 이유로 다른 복지를 요청하면 함께 고민해서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스티비의 복지는 더 많고 좋아질 겁니다. 참, 연말에는 인센티브 지급도 하고 있네요.

 

무엇보다 위의 모든 복지를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게 스티비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스티비 개발팀이 더 나은 개발 환경 구축을 위해 스프린트를 진행하고 있다.

 

요즘IT: 코로나 이후 재택을 병행하는 회사가 많아지면서 소통과 협업이 매우 중요해졌어요. 스티비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소통과 협업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백부석: 기본적인 소통은 슬랙을 사용하고 있고, 문서화와 기록은 노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격 회의는 슬랙 허들이나 구글 밋을 통해 진행하고 있고요. 슬랙 채널을 최대한 세분화해서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부분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이슈 추적 프로그램인 ‘지라(Jira)’를 사용하지 않고, 슬랙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점입니다. 지라를 사용하면 ‘컨플루언스(Confluence)’와 연동해 스프린트 업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겠지만, 기존에 쓰던 노션만으로도 비슷한 방식의 업무 협업이 가능해서 괜찮더라고요. 회사 업무에 연관된 모든 문서가 노션에 잘 연동되어 있다 보니 히스토리를 파악하고, 검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는 개발자들과 분기별로 1:1 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나 의견을 자주 듣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있습니다.

 

 

요즘IT: 최근 IT 업계는 책임자나 임원에게 요구하는 능력이 매우 높더라고요. 부석님은 개발에 관한 공부나 정보를 주로 어디서 얻고 계시나요? + 요즘IT 글도 보고 계시나요?

백부석: IT 정보는 주로 페이스북 그룹에 올라오는 걸 보면서 얻고 있습니다. 가끔 오픈채팅방에 잠입해서 정보를 얻을 때도 있고요. 오픈채팅방에서는 각 회사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관해서 얘기하기도 하고,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한 토론과 정보 교환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서 좋은 정보를 얻을 때가 많습니다. 거창하게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거나 해서 의견을 제시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와 의견들이 마구 쏟아져서 유익한 인사이트를 얻는 것 같습니다. 잠입수사인 셈이죠. (웃음)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혼자 만들면서 공부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이나 글로 읽는 것보다 무언가 만들면서 습득하는 편이 더 재미있고 이해가 빠르더라고요. 주기적으로 ‘깃허브(GitHub)’에서 제공하는 IT 트렌드 정보도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언어별 기간별로 나누어서 조회하다 보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어떤 라이브러리나 어떤 부분에 관심이 커지는지 알 수 있거든요. 물론 다양한 정보들을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들은 기본적으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요즘IT 글도 가끔 읽어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자주 읽어야겠네요. (웃음)

 

로컬스티치 사무실에서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세미나를 준비 중인 스티비

 

요즘IT: 앞으로 저희 글 자주 읽기로 약속한 겁니다? (ㅎㅎ) 그러면 부석님이 최근에 IT나 개발 관련해 주목하는 이슈가 있으면 무엇이 있나요?

백부석: 가장 최근에 본 AI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Generated Image(dall-e)’ 기술을 보고 매우 충격을 받았어요. 시험 삼아 몇 개 시도해 봤는데요. 특성상 저작권 없는 이미지가 필요한 크리에이터들에게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타인에게 설명할 때 그림보다 좋은 도구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AI 관련 기술들은 당연히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다만 아무래도 직책 때문에 제가 관심 있고 이상적인 기술과 현재 제가 해결해야 할 업무 기술을 비교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현재 인기 있고 주목받는 기술보다는 업무에 도움이 될 기술과 도구에 관해 더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특히 저희 서비스가 많이 변화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테스팅을 위한 기술에 많은 관심이 있고요.

 

 

요즘IT: 인터뷰하는 분들에게 하는 공통 질문 같은 건데요. (웃음) 보통 ‘높은 직급이나 개발자의 PC는 고사양일 것’이라는 환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석님의 업무 환경(PC, 주변 기기 등)이 궁금한데, 자세히 자랑해 주신다면?

백부석: 스티비의 좋은 점이 업무 환경에 대한 지원이 아낌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 역시 꽤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다만 제 취향 때문에 선택한 제품들은 보통 제 사비로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하는 데 꽤 수월하기 때문에 듀얼 모니터보다 와이드 모니터를 선호하는데, 제 사비로 샀습니다. (ㅎㅎ)

 

개발할 때는 집중을 위해서 화이트 노이즈 앱과 로파이(Lo-Fi, 음질이 낮고 잡음이 많은 곡) 음악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비 오는 소리와 도시 잡음 속에서 로파이 음악을 들으면 업무 집중도가 꽤 잘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원하는 잡음을 찾아보기도 했었습니다.

 

 

요즘IT: 저는 아직 들어보지 않았는데, 집중에 꽤 도움이 된다면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아무래도 저희 역시 집중이 필요한 일이 많아서요. (웃음) 자, 그러면 이번에는 성장에 관한 질문을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스티비에서 성장에 가장 도움이 되는 사내 관련 시스템이나 동료(선배/동기 등)가 있다면, 혹은 ‘이런 시스템 덕분에 부석님 혹은 팀원이 성장할 수 있었다’라는 게 있으면 소개해 주시겠어요?

백부석: 시스템이라고 하기에는 좀 맞지 않는 것 같고요. 개발자들은 역시 실제 서비스를 만들거나 구축하면서 고민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혼자 풀 수 없는 문제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뒤에 해결하는 과정이 결국 성장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특정 인원이 도움이 되기보다는 ‘주변 팀원들 모두에게 배울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그리고 회고를 통해 매번 스프린트 간에 발생한 문제점과 해결책에 관해서 토론하고 있는데요. 개인이나 업무에 부담에 되지 않는 선에서 회고에서 논의한 해결책을 최대한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개인의 의견 제시가 바로 본인의 업무로 돌아오게 되면 좋은 의견을 낼 수 없게 되고, 이후 토론에서 장벽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요즘IT: 앞으로 스티비에서 함께 하고 싶은 동료가 있으면 어떤 사람(유형)인가요?

백부석: 개발적인 능력이 뛰어난 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요. 여기에 더해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고, 서로를 배려하며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분들을 원합니다. 기술적인 능력이 100%라고 해도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면 본인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술적인 능력은 뛰어난데 커뮤니케이션에 시간이 많이 들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요. 그래서 적절한 능력을 갖추고, 공감 능력이 좋은 분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믿음이 없으면 같이 성장해 나가는 데 한계가 있을 겁니다. 언제나 습득과 공부를 통해서 새로운 의견도 제시하고 도전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요즘IT: 긴 시간 함께 하느라 고생해주셨는데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백부석: 개인들이 콘텐츠를 만들며 개인들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전환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 언론사들은 이미 플랫폼에서 벗어나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구독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서비스하고 있고요. 더 나아가 기업 단위의 고객 관계 관리(CRM)가 아닌 개인이 관리하는 CRM 서비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앱이나 전화로는 고객과 소통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스티비 서비스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정말 끝으로 하나 더 말하자면, 요즘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CTO가 많으실 텐데요. 좋은 개발자 채용이 쉽지 않은 겁니다. ‘이렇게 개발자가 주목받는 시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이다 보니 좋은 개발자 채용이 조금 어렵습니다. (웃음)

 

혹시 이 인터뷰를 보고 스티비에 관심 있는 구직자가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시기를 바랍니다! 한 분, 한 분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앞으로 저희 스티비가 더 성장해 가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기업 문화를 알려주세요!

요즘IT는 ‘근무자에게 직접 듣는 현장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기업의 업무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발, 디자인, 기획 등 우리 부서만의 특징과 채용 정보도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특색있는 기업 문화와 다양한 복지를 자랑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요즘IT 기업 인터뷰에 지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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