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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개발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덕분에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개발자 모시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개발자 전성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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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연경 샌드박스네트워크 Game & Crypto 리더 “유연한 마음과 강한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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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개발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덕분에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개발자 모시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개발자 전성시대입니다.

 

그렇지만 파격적인 근무 조건만 보고 무작정 개발자를 꿈꾸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기업마다 개발 문화가 다르고, 특히 사용하는 툴과 언어에 따라 개발 업무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개발자들이 말하는 실제 개발 문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요즘IT가 현장 개발자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번 글의 주인공은 샌드박스네트워크의 Game & Crypto 조직에서 Product & Operation 디비전을 맡고있는 이연경 리더입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Game & Crypto 조직은 크리에이터와 시청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확대와 GenZ 중심의 건전하고 올바른 게임 문화 정착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조직 소개
팀원들에게 Game & Crypto 조직을 소개하고 있는 이연경 리더.

 

요즘IT: 안녕하세요, 요즘IT입니다. 처음 만나는 독자들을 위해 먼저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이연경 Game & Crypto 리더(이하 이연경): 안녕하세요,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의 Game & Crypto 조직에서 Product & Operation 디비전을 맡고있는 이연경입니다. 샌드박스에서 출시하는 게임과 크립토 상품들을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업무들을 디렉팅하고 있습니다.

 

 

요즘IT: 샌드박스는 원래 MCN(Multi Channel Network) 기업으로 유명했는데, 최근 게임과 블록체인 관련 스튜디오를 설립해 조금 놀랐습니다. 연경님이 샌드박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연경: 샌드박스와는 설립 초창기에 협업했던 실리콘밸리의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트업에 근무하며 연을 쌓았고, 당시 스타트업에 함께 근무했던 한장겸님(현 샌드박스네트워크 부사장)의 제안으로 입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장겸님께 샌드박스의 사내 문화와 사업 방향에 관한 홍보를 당한(?) 후, 이필성 대표님에게 회사의 비전을 듣고 ‘샌드박스에 합류해야겠다’라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참고로 샌드박스 합류를 제안한 장겸님은 현재 샌드박스 웹3 총괄 부사장으로 계시며, 게임 스튜디오 설립을 이끌었습니다.

 

 

요즘IT: 그러면 샌드박스에 합류하기 전에 연경님이 주로 어떤 경력을 쌓으셨나요?

이연경: 게임 쪽 관련 경력은 2003년 그라비티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해외사업 PM으로 입사한 것이 시작이니 꽤 오래되었네요. (웃음) 태국과 미국, 칠레,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근무하며 온라인 게임의 글로벌 전성기를 함께 했고, 이후 위메이드와 카밤 등 국내외 게임사들에서 주로 사업 전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요즘IT:  현재 연경님과 연경님이 리드하는 Game & Crypto 조직은 어떤 일을 주로 하고 있나요?

이연경: Game & Crypto 조직은 기존 게임 개발사보다는 조금 더 새롭고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는데요. 그중 저희 부서는 제작과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게임과 크립토 상품의 기획 및 개발,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40여 명 정도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 개발을 먼저 보면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분들의 IP를 활용하는 게임과 그렇지 않은 게임으로 나누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IP 게임들의 경우엔 크리에이터 팬층의 연령대를 고려해 비교적 가벼운 장르의 게임들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중 3분기에 두 번째 CBT를 앞둔 멀티 게임 ‘공포의 술래잡기’는 지난 1분기에 처음 공개됐을 때 당시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던 기대작입니다.

 

그리고 현재 국내 NFT(Non Fungible Token) 업계에서 주목받는 ‘메타 토이 드래곤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크립토 게임을 개발 중이며, 6월의 알파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샌드박스의 e스포츠 자회사인 SBXG와 콜라보한 NFT 출시나 현대건설, 채널A와 같은 기업 간 협업 등을 통한 블록체인 상품 제작 업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IT: 말씀하신 걸 들으니 Game & Crypto 조직에서 무척 많은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일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팀의 조직 문화가 무척 중요할 것 같아요. 혹시 연경님이 추구하는 조직 문화가 있으면 소개해 주시겠어요?

이연경: 회사 자체에서 이미 ‘Sandbox Way’라는 잘 정리된 원팀 지향의 업무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서만의 개발 문화를 따로 추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바람은 있는데요. 저희 부서의 모든 구성원이 각자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가 성공적일 수 있도록 상상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과 개발 과정에서 ‘모두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원팀 지향 업무 문화
이연경 리더의 목표는 ‘모두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라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요즘IT: 요즘 IT 회사의 가장 큰 관심은 복지인데요. 샌드박스 역시 복지가 좋은 회사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 연경님이 ‘이건 꼭 자랑하고 싶다’라는 회사 문화나 복지가 있으면 무엇인가요?

이연경: MCN 회사답게 월간 OTT 구독료를 지원하는 복지가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덕분에 4종류의 OTT를 공유하는 4명 단위의 모임들도 많습니다. (웃음) 또한 저희 회사는 임직원의 마음 돌봄에 꽤 진심인 편이라서요. 전문 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하여 대인관계, 가정문제, 자녀양육 등의 심리상담이나 코칭, 그룹테라피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사내에서는 직원들의 의견을 회사에 익명으로 전달하는 챔피언 제도를 운용해 직원들의 고충과 제안을 항상 살펴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 최근 IT 업계의 기본 복지가 되어가는 음료와 간식도 좋은 제품들로 무한 제공되고 있고, 점심 식비도 지원하고 있어요! 그래서 입사 후 체중이 늘었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영상 촬영을 위해 소속 연예인이나 크리에이터분들이 회사에 자주 방문해 주시기 때문에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칠 기회가 많습니다. 이것도 팬이라면 복지로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샌드박스가 판매 중인 다양한 크리에이터 굿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고요. 복지에 관해서는 더 자랑하고 싶은 게 많지만, 너무 길어질 수 있으니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웃음)

 

샌드박스 복지
무한 제공되는 음료와 간식(좌), 그리고 크리에이터 굿즈 할인(우)은 수많은 샌드박스 복지 중 하나일 뿐이다.

 

요즘IT: 코로나 이후 재택을 하는 회사가 많아지면서 소통과 협업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회사, 그리고 팀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통과 협업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이연경: 거리두기 완화 이후 회사 차원에서는 조직별 필요에 따라 재택근무 제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택근무가 기본인 조직과 사무실 근무를 하되 월 6회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조직으로 나누었습니다. 저희 부서의 경우엔 협업 논의가 매우 자주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전원 사무실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요.

 

간단한 의사소통이나 의견, 자료 전달은 슬랙을 이용하고, 타 부서와 업무 협업이 있을 때는 스탠딩 미팅 형식으로 작업물 확인이나 개선 논의도 자주 이루어집니다. 논의 인원이 늘거나 상세 협의가 필요할 때는 당연히 미팅 일정을 따로 잡아서 진행하는 등 기존의 소통 방식과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다만 코로나 이전 대비, 협업 부서나 타사와의 미팅을 주로 비대면으로 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시간과 장소 부담이 적어진 것은 긍정적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호칭이 대화의 분위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샌드박스의 경우 인턴부터 대표님까지 이름+님의 형식으로 부르기 때문에 직책이나 직급으로 호칭하는 회사보다는 더욱 수평적인 소통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또한 전 직원이 참여하는 공지나 간단한 행사를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은 저희 회사만의 조금 특이한 소통 문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샌박 스탠딩 미팅 장소
다른 부서와 소통할 때는 스탠딩 미팅 장소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요즘IT: 아무래도 팀을 리딩하는 역할이다 보니 여러 관련 공부를 하고 계실 텐데요. 주로 어디서 배움을 얻고 계시나요? + 요즘IT 글도 보고 계시나요?

이연경: 게임이나 상품 개발,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디렉팅이 주 업무이기 때문에 개발 실무에 대한 공부보다는 시장 변화와 상품들의 트렌드를 읽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인기 있는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해 보거나 리뷰와 커뮤니티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출시되는 NFT와 P2E 게임에 대해 연구합니다. 새로운 배울 점이 없으면 타산지석 삼을 것이라도 찾으려 노력하고요.

 

이렇게 공부한 정보는 상품 리뷰 미팅 등에서 각 개발 팀장들에게 공유하고 샌드박스화 하기 위해 함께 논의합니다. 요즘IT는 사실 인터뷰 제안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 살펴보니 유용한 정보를 재밌게 풀어내는 포스팅이 많아서 앞으로 자주 챙겨보고 부서원들에게 공유도 할 예정입니다. (ㅎㅎ)

 

 

요즘IT: 앞으로 요즘IT를 자주 챙겨보시겠다고 하시니 기대하겠습니다. (웃음) 그러면 최근 IT나 개발 관련해 주목하는 이슈는 무엇이 있나요?

이연경: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상품들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다 보니 웹3로 진화하고 있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관심이 있습니다. 관련해서 업계의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고요. 그중에서 특히 GameFi와 NFT는 저희 부서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이라 관심을 가지는 것 이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요즘IT: 보통 ‘개발자 PC는 고사양일 것’이라는 환상 아닌 환상이 있는데요. 연경님의 업무 환경(PC/OS/재택 등)이 궁금합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

이연경: ‘유니티3D(Unity3D)’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저희 부서 개발 업무에는 실제로 고사양 PC가 필요하고, 업무에 필요한 장비를 회사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 PC가 고사양일 것이다’는 환상이 아닌 실화입니다. (ㅎㅎ)

 

다만 제 경우는 개발 실무자가 아니어서, PC도 없고 14인치 레노버 랩톱과 24인치 듀얼 모니터로 업무를 합니다. 업무용 랩탑은 윈도우11 운영체제에 i7 2.8GHz, 16GB 정도의 평범한 사양이고, 재택근무는 주로 개인 소유의 iMac으로 진행합니다. 사실 제 업무에 필요한 모든 자료는 클라우드상에 있어서,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기기는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이연경 리더 업무 환경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서든 회사 업무를 할 수 있는 이연경 리더.

 

요즘IT: 팀의 리더로서 성장에 가장 도움이 되는 동료(선배/동기 등)나 사내 관련 시스템이 있다면, 혹은 ‘이런 시스템 덕분에 나 혹은 팀원이 성장할 수 있었다’라는 점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이연경: 샌드박스는 600명이 넘는 대형 MCN 회사이며, 그 안에서 게임과 크립토 상품을 만드는 일은 흥미롭고 도전적인 일들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샌드박스 사내 분위기가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게임 회사에서는 절대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직군의 동료들과 협업하는 것은 업무 외적으로도 영감을 받을 만큼 새로운 자극이 되고 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IT: 앞으로 연경님이 Game & Crypto 조직에서 함께하고 싶은 동료가 있다면 어떤 사람인가요?

이연경: 웹3 분야가 아직 가능성과 기회가 많이 열려 있는 태동기이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리드하는 것에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는 분이라면 환영합니다. 더불어 유연한 마음과 강한 책임감을 가진 분이 많이 조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업무를 담당하든 팀 플레이어로서 본인의 업무 결과물과 완성도에 집착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분들이 결국 주변 동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나중에 리더로서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IT: 짧은 시간이었지만, 연경님 덕분에 샌드박스 Game & Crypto 조직에 관해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할 때인데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전해주세요.

이연경: 현재 저희는 여러 개발 직군을 채용 중입니다! 시장을 선도하고 싶으신 분, 더 재미있게 일하고 싶으신 분, 웹3의 가능성을 알아보신 분, 아니면 그냥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를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웃음) 샌드박스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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