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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웨이즈>는 2021년 9월에 시작한 팀구매 소셜커머스 플랫폼으로 이미 중국에서 성공한 공동구매 플랫폼 <핀둬둬>과 유사한 서비스이다. 출시 후 월 이용자 수(Monthly Active Users, MAU) 추이가 계속 우상향 중인데, 이커머스 업계에 있다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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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웨이즈>는 2021년 9월에 시작한 팀구매 소셜커머스 플랫폼으로 이미 중국에서 성공한 공동구매 플랫폼 <핀둬둬>과 유사한 서비스이다. 출시 후 월 이용자 수(Monthly Active Users, MAU) 추이가 계속 우상향 중인데, 이커머스 업계에 있다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성장이다.
처음 올웨이즈를 발견했을 때 관심을 둔 이유는 ‘가격 경쟁’이었다. 월마트의 ‘Everyday Low Price’나 이마트의 ‘최저 가격 보상 적립 제도’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가격은 중요한 고객 가치 중 하나다. 따라서 올웨이즈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보고 사업모델, 마케팅, 사용자 경험 요소 등을 분석해 보았다. 과연 포화한 이커머스 업계에서 올웨이즈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지인들과 함께 물건을 공동으로 구매하는 ‘팀구매’ 방식을 적용한 <올웨이즈>는 중국에서 가장 큰 농업용 쇼핑 플랫폼 <핀둬둬>를 참고했다. 핀둬둬는 2015년 출시 이후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국 지방 도시를 타깃으로 한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중간상인 없이 제품을 직접 농장과 고객을 연결해 판매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올웨이즈는 초기에 최소 기능 서비스로 양파와 귤을 팔아보며 반응을 살폈다. 올웨이즈 역시 핀둬둬처럼 중간 상인 없이 직접 농가와 제조사 고객을 연결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덕분에 농가는 기존 납품가보다 비싸게 팔고, 제조사 혹은 고객은 기존 소매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웨이즈와 핀둬둬 모두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공동구매 하는 ‘팀구매’ 방식을 내세우고 있다. 상품 상세 정보에 공시 가격과 공동 구매할 때의 할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발적으로 함께 상품을 구매할 ‘팀원’을 꾸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물론 이미 구성된 팀에 참여하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공동 구매 이후 상품은 각 고객에게 분리되어 배송된다.
핀둬둬는 별도의 회원 가입 대신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으로 로그인하여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위챗을 포함한 다양한 SNS 채널로 다른 사람들에게 공동구매를 유도하며, 정해진 인원 초대 목표를 달성하면 무료 상품도 제공한다. 이처럼 친구 초대 활성화로 계속 회원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올웨이즈 역시 카카오로 3초 만에 간편 가입을 지원한다. 또한 핀둬둬와 비슷한 맥락으로 SNS를 통한 각종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상품을 구매하고 완료했을 때조차도 놓치지 않고 친구 추천을 유도한다.
올웨이즈는 참여 활동에 따라 가격에 차별화된 혜택을 부여해 고객 활동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특히 앞서 설명한 것처럼 많은 요소를 핀둬둬에서 차용했는데, 팀추천도 그중 하나이다. 무료로 받고 싶은 상품을 선택한 후 24시간 안에 특정 인원 친구를 초대하여 목표에 달성하면 상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커머스 기업들의 주요 마케팅 중 하나는 고객 유도를 위한 할인 쿠폰 발행이다. 올웨이즈 역시 이런 쿠폰 발행을 지속하고 있는데, 특이한 건 시간제한이다. 올웨이즈에서 쿠폰을 받으면 쿠폰 만료 시간이 계속 카운트 다운되기 때문에 ‘지금 사지 않으면 쿠폰을 못 쓸 것 같다’라는 조급함을 계속 유발한다.
상품 가격을 우선시하는 올웨이즈답게 할인율과 함께 쿠팡, 네이버와 가격 비교정보를 바로 제공한다. 모든 상품에 대한 가격 비교를 제공하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주로 구매하는 상품은 바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어 올웨이즈의 경쟁력을 더 내세울 수 있다.
특히 타 이커머스 플랫폼이 편의성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했다면, 올웨이즈는 가격으로 확보했다. 이를 팀구매 방식으로 연결했는데, 상세 정보를 보면 혼자 구매할 때 가격과 팀구매할 때 가격을 극명하게 비교하여 노출한다.
올웨이즈를 이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상품을 탐색할 때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상세 정보의 부족이다. 원래 알고 있는 기성품이 아닐 경우, 리뷰도 적기 때문에 보통 상세 정보가 중요하다. 그렇지만 올웨이즈는 상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해당 제품에 대해 한 번에 알기가 어렵고, 후기 역시 확인하기 어려워 제품에 관한 신뢰가 떨어졌다.
리뷰 콘텐츠의 양적 질적 개선도 챙겨야 할 중요한 포인트이다. 상품을 받는 사람의 리뷰 작성은 이커머스에서 매우 중요한데, 이는 신규 고객의 구매 유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처럼 배송 완료 시점에 포인트 지급 알림으로 리뷰 작성을 유도하면 상품에 대한 구매 욕구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공동구매 앱 올웨이즈를 이용해 보고, 직접 경험한 점들을 살펴봤다. 핀둬둬의 성공 요인을 가져온 만큼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기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만 가격과 접근성에 대한 메리트는 분명 뛰어나지만, 아직 완성도는 부족해 보였다.
어마어마한 고객을 가진 네이버와 쿠팡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객이 ‘가격’이란 가치를 가지고 플랫폼을 찾을 때 올웨이즈를 선택할 이유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올웨이즈는 아직 상품 개수도 적고 탐색과 검색 역시 고도화되어 있지 않았다. 마치 플리마켓처럼 판매자가 직접 제품을 가져와 매매나 교환을 하는 것 같은 분위기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이런 감성을 살리는 것이 나아 보인다. 예를 들어 직접 기르고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와 고객이 직접 소통해 가격흥정을 활성화하는 방법처럼 말이다.
공동 구매는 직접 받아 보고 만족도가 높으면 입소문을 타고 또 다른 고객에게 전달된다. 특히나 팀구매 방식이기에 추천, 선물하기, SNS 공유로 이어진다면 규모의 경제를 일으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올웨이즈가 완성도를 높여서 이커머스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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