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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대 콘텐츠의 시대,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콘텐츠들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2021년 조사된 통계에 따르면 10대 이상의 한국인들은 한 달에 40시간 이상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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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는 섬네일의 4가지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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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대 콘텐츠의 시대,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콘텐츠들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2021년 조사된 통계에 따르면 10대 이상의 한국인들은 한 달에 40시간 이상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매체 이용행태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이제 현대인에게 영상 콘텐츠를 보는 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유튜브는 물론이고 넷플릭스나 왓챠와 같은 OTT 서비스들은 매일 같이 새로운 콘텐츠들을 쏟아낸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떠한 기준으로 콘텐츠를 선택하고 시청하게 되는 것일까? 오늘은 콘텐츠와 사용자가 만나는 첫 번째 얼굴인 섬네일(Thumbnail)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섬네일은 실제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

섬네일의 중요성
(출처: 유튜브)

 

섬네일, 다시 말해 미리보기 이미지는 유튜브는 물론이고 블로그 포스팅,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의 표지에 쓰인다.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엄지손톱만 한 그림에 콘텐츠를 담아낸 이미지를 말한다.

 

콘텐츠 제작자의 입장에서 섬네일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는 꽤 큰 문제이다. 영상을 수 시간 공들여 만든 후 섬네일만 만들어 업로드하면 되는데, 그 작은 미리보기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느라 또 몇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심지어 디자이너인 본인조차도 영상을 올릴 때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영상을 보게 만들까?’라고 한참 고민하곤 한다.

 

그러던 중 최근 넷플릭스, 티빙 등 OTT(Over The Top) 서비스 작업을 함께 진행할 일이 있었다. 이때 재밌게도 OTT마다 특정한 섬네일 패턴을 발견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디자인 컨셉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톤앤매너를 철저하게 유지했다. 이렇게 OTT 기업과 협업을 하면서 디자인 관점에서 특별한 섬네일의 4가지 법칙을 발견했다.

 

1) 사용자들은 그 모든 정보를 원하지 않는다

정보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보여주고 싶은 걸 다 보여주고 싶은 욕심을 누르고, 확실하고 가장 중요한 정보만 딱 집어서 보여주어야 한다. 이 부분은 특히 초보 영상 제작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실수이다.

 

섬네일 정보 제공
(출처: 넷플릭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들은 콘텐츠의 미리보기 이미지에 복잡한 이미지가 들어가는 걸 지양한다. 한 이미지 안에 들어가는 인물도 대부분 주요 등장인물 1명-2명인 걸 볼 수 있다. 가장 콘텐츠를 잘 보여주는 (복잡하지 않은) 배경을 사용하여 핵심 인물과 간결한 타이틀을 사용한다. 이러한 정책은 섬네일이 말 그대로 ‘미리보기’지 콘텐츠의 내용을 모두 적어내는 ‘요약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가장 많이 간과하는 부분이 섬네일의 크기이다. 작업자는 큰 모니터로 보지만, 보통 스마트폰에서 OTT를 사용자들은 정말 말 그대로 손톱만 한 크기로 이미지를 본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깔끔하게 핵심을 담은 섬네일을 완성했다면 꼭 핸드폰으로 옮겨 확인해 보는 걸 추천한다.

 

2) 타이틀 배치에도 정렬과 여백의 미학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적절한 여백 공간을 확보하고, 타이틀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해야 한다. 예시로 아래 티빙의 이미지를 살펴보겠다.

 

정렬과 여백의 미학
(출처: 티빙)

 

섬네일에 적절한 여백을 두고 타이틀을 배치했다. 이처럼 적절한 여백을 두는 것은 이미지 내의 텍스트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준다. OTT 서비스들은 여백 간격과 타이틀 위치를 몇 가지로 고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세로형 섬네일의 경우에는 상단 정렬형, 하단 정렬형, 중앙 정렬형을 주로 사용하고 유튜브의 섬네일과 같은 가로형의 경우에는 좌측 정렬형, 우측 정렬형, 좌측 상단 정렬형, 우측 상단정렬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특수한 이미지나 목적이 있는 경우에는 개별적인 레이아웃을 사용하기도 한다.

 

섬네일 타이틀 배치
(출처: 티빙, 쿠팡플레이)

 

여백을 활용하는 방법은 이미지들이 쌓여 한 화면에 여러 개를 볼 때 더욱 시각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 우리가 OTT 첫 화면에서 흔히 마주하는 장면이다. 단지 섬네일 정렬을 통일하는 것만으로도 OTT 채널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셈이다.

 

3) 섬네일에도 하나의 스토리가 존재한다

섬네일을 통해 콘텐츠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어야 하고 궁금증을 유발해야 한다. 섬네일은 본질적으로 영화의 포스터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Good&bad 케이스를 뽑아봤다.

 

섬네일 포스터 스토리
(출처: 영화 공개 포스터)

 

영화 <라라랜드>의 포스터(이미지 우측)는 주인공들과 행위(춤과 음악)를 통해 쉽게 영화의 장르와 분위기를 캐치할 수 있다. 반면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포스터는 영화의 분위기와 스토리에 지나치게 맞지 않아 당시에도 영화를 본 관람객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섬네일 역시 OTT 이용자에게는 포스터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섬네일을 제작할 때 콘텐츠의 본질을 담는 것보다 트렌드를 따르고, 심미적 아름다움을 높이는 것이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된다.

 

4) 어그로를 끌되 독자에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유튜브가 거대한 플랫폼이 되며 주변에서 유튜브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유튜브를 시작한 많은 사람들이 영상 자체는 분명 열심히 만들었지만 조회수가 나오지 않아 연예 기사처럼 제목으로 어그로라도 끌어야 하나 고민을 하기 일쑤다. 그렇다면 사용자를 사로잡기 위해 어느 정도의 자극적이어야 할까?

 

개인적으로 자극적인 카피와 이미지로 속칭 어그로를 끄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자극적인 섬네일을 사용하더라도 그 이미지가 영상 내용 자체를 배반하는 내용이어서는 안된다. 신나서 아이패드 박스를 열었더니 벽돌이 들어있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섬네일로 사용자를 기대감에 차 클릭하게 만들어 놓고 배신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영상 한두 개만 올리고 말 것이 아니라면 사용자, 구독자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어그로는 결국 독이 될 것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도 섬네일 이미지의 자극성에 대해 유난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이미지,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 갈등을 유발하는 이미지 등의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욕심보다는 고민이 담긴 섬네일을 만들어라

앞선 내용들을 관통하는 핵심은 욕심을 자제하고 콘텐츠의 본질을 명확하게 담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부분이 어려운 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영상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내 영상을 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딩의 일환으로 내부 법칙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섬네일을 만든다면 분명 시간이 지나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앞서 예시로 살펴본 OTT 서비스들처럼 엄격한 기준으로 섬네일을 만들 필요까지는 없지만, 여러분만의 규칙을 통해 멋진 이미지로 사용자들과 만나보기를 바란다.

 

<참고자료>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_ 방송통신위원회

A Guide to Attention Grabbing Youtube Titles & Thumbnails _ Reza jaf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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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을 전공한 디자이너 김웅일입니다. 스타트업과 디자인에이전시 등 다양한 조직에서 일해왔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탐닉하며 해석하는게 큰 즐거움입니다. 스타트업, 창작, UX에 특히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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