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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핀테크 서비스를 살펴보면 금융 기능 외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다. 핀테크 서비스 기업이 금융과 관련되지 않은 기능을 제공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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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핀테크 서비스를 살펴보면 금융 기능 외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다. 핀테크 서비스 기업이 금융과 관련되지 않은 기능을 제공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기존에 사용자가 겪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사용자의 프로필 사진이 회사 사람에게 드러나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카카오톡의 멀티 프로필을 예시로 들 수 있다. 두 번째는 기업의 비즈니스 수익 향상 때문이며, 카카오톡 채팅의 광고를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핀테크 서비스로 유명한 토스와 뱅크샐러드에서 제공하고 있는 금융 외 다양한 기능들을 알아보고 만들어진 이유를 분석해보겠다.
토스 : 만보기
토스 만보기는 걸음 수에 따라 토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캐시워크’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고, 포인트 사용 범위가 다양한 것이 차이점이다. 토스에서 만보기 기능을 제작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예상된다.
1) 유저 리텐션을 올리기 위해
유저 리텐션(기존에 보유한 고객 유지율을 관리하는 방법)은 사용자의 활발한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낸다. 유저 리텐션이 높을 경우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내의 기능들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많아진다. 보통 송금, 자산관리 등과 같은 금융 기능을 매일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앱을 자주 사용하게끔 만들기 위해 해당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2)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해
앱에서 리워드를 받는 재테크 방식인 앱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신규 사용자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추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3) 사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지급되는 토스 포인트는 500원 이상부터 인출 가능하도록 되어있어 포인트가 500원 미만일 경우 잔여 토스 포인트를 인출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포인트를 모아야 한다. 때문에 사용자의 이탈을 막고 사용자를 묶어두는 ‘락 인(Lock 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토스 만보기에는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 외에 부가적인 기능이 있다.
1) 상점 방문 시 포인트 지급
지정한 상점 위치에 도달했을 때 돈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며 사용자를 상점으로 유도해 소비를 하게끔 상황을 만들어준다. 이는 편의점, 음식점 등의 상점 광고로 활용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생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 걸음 수 분석
주별, 월별로 걸음 수를 분석해 주며 관련 정보를 보관해 준다. 토스가 아닌 다른 앱에서는 해당 내용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토스를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토스 : 채팅
금융 서비스 앱이지만, 의외로 토스에서도 채팅이 가능하다. 토스 채팅에는 ‘지인과의 채팅’, ‘익명 사람들과의 채팅’이 있다.
1) 지인과의 채팅
카카오톡에서 메시지로 정산 내용을 받고 토스에서 송금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다. 앱 간의 이동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한 지인과의 채팅으로 더치페이와 회비를 거둘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 앱에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해 토스 앱의 지속적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 익명 사람들과의 채팅 (=오픈 채팅)
투자나 반려동물 등 관심사를 공유하는 이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이며 토스에서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사용자가 앱에 오랜 시간 머물게 되면 앱 내 다양한 기능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사용 전환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토스 : 오늘의 머니팁
토스 ‘오늘의 머니 팁’은 주식, 부동산, 대출 등 돈과 관련된 금융 지식을 알려주는 콘텐츠 기능이다.
콘텐츠 기능을 추가한 이유는 사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제휴 상품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콘텐츠 하단 영역에서 내용과 관련된 제휴 상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자연스러운 맥락으로 광고를 광고 같지 않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제휴 상품 광고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샐러드 : 유전자 검사
뱅크샐러드가 제공하는 ‘유전자 검사’는 유전자 검사 신청을 한 후 그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기능이다. 타액으로 유전자를 검사해 본인이 타고난 기질을 분석하고 카테고리마다 상위 몇 % 수준의 능력인지 백분위로 알려준다.
최근에 유행했던 'MBTI'와 같이 본인 성향에 관심이 많아지는 분위기를 이용하였다. 흥미롭고 색다른 이벤트를 제공해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고 유저 리텐션을 상승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앱에 더욱 들어오게끔 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 신청 오픈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추후 사용자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과 관련된 새로운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뱅크샐러드 : 습관 만들기
뱅크샐러드의 습관 만들기 기능은 습관을 생성하고 달성 유무를 체크할 수 있는 루틴 관리 기능이다. 이 기능은 유저 리텐션을 상승시키기 위해 추가되었으며 사용자가 직접 만든 습관 데이터가 쌓여 락인(Lock in)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후 소비내역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습관이 추천되고(예 : 하루에 1만 원 쓰기) 지출 데이터 자동 연동을 통해 달성 유무가 자동 체크되는 기능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 신체에 적합한 습관을 추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샐러드 : 은퇴 설계하기
뱅크샐러드의 ‘은퇴 설계하기’는 은퇴를 하고자 하는 나이, 월 저축액, 은퇴 후 월별로 사용할 금액을 입력 입력하면 부족한 금액은 얼마인지 알려주는 기능이다 결과 페이지 하단에서 예산 짜기 기능을 제공해 뱅크 샐러드의 다른 기능 사용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렇듯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자연스럽게 제공해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후 제휴 연금 상품을 결과에서 추천해 주는 형식으로 수익 모델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토스와 뱅크샐러드에서 금융과 관련된 기능 이외에 제공하는 기능들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기능들은 금융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기존 고객 관리 및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제공하는 경우로 분석됐다. 특히 앱 내 체류 시간을 늘려 사용자 전환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눈에 띄었다. 핀테크 기업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 이러한 기능은 승부를 가르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분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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