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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라는 키워드가 세상에 등장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에게 e스포츠 업계의 일은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업계에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하지만 프로게이머 외에는 관심을 받기 힘들뿐더러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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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직업 톺아보기: ➃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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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라는 키워드가 세상에 등장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에게 e스포츠 업계의 일은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업계에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하지만 프로게이머 외에는 관심을 받기 힘들뿐더러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e스포츠에 관심이 생겨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도 실질적인 조언이나 도움을 받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 하여 이번 e스포츠 직업 톺아보기 시리즈를 통해 e스포츠와 관련된 각 직업들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네 번째 시간에는 게임단을 운영하고 이끌어가는 사람들, 매니저에 대해 알아보자.

 

현장 매니저

프로게임팀의 감독과 코치가 게임 내적으로 선수들을 돕는다면, 매니저는 게임 외적으로 도움을 주는 직업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매니저가 하는 일은 정말 다양하고 그 한계가 정해져 있지 않다. 매니저는 정해진 틀이 없기 때문에 각 게임단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또 게임단의 규모에 따라서도 업무가 달라진다. 일정 규모가 있는 게임단, 예를 들어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소속 게임단의 매니저들은 차량 운전부터 일정 관리, 장비 관리, 하물며 선수들의 간식을 챙기는 일까지 굉장히 다양한 업무들을 처리한다.

 

매니저의 권한과 업무 비중은 회사에서 설정하게 나름인데, 미디어 대응을 매니저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기자와 마찰이 생길 수도 있다. 매니저는 비단 기자와의 관계뿐만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단장과 선수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한 직책이다.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회사와 선수단 사이에 오해를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대회 출전이 많은 팀의 경우에는 통역을 따로 두는 경우도 있지만 애초에 영어나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매니저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외국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매니저로 채용되는 데 있어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다.

 

프로게임단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매니저의 역할도 세분화되는 추세다. SNS 관리만 전담으로 한다거나 숙소나 회사의 시설만 따로 담당하는 매니저들도 있다. 규모가 작은 클럽형 게임단의 경우에는 매니저가 연습경기 녹화를 하는 등 코치들의 업무를 보조하기도 한다.

 

e스포츠 통역
e스포츠 통역을 계기로 T1 매니저로 활동했던 박현선씨(출처 : millenium.gg)

 

 

시설 매니저

시설 매니저는 프로게이머들이 지내는 모든 공간의 시설들을 책임진다. 숙소에서는 침대와 매트리스 등은 물론이고 공기청정기, 에어컨, 세탁기 등 선수들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기들을 점검하고 관리한다. 연습실에서도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게임 외적으로 필요한 기기들은 물론이고 선수들이 게임할 때 사용하는 PC와 네트워크 장비 등도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한다.

 

특히나 프로게임팀의 경우 PC 사양과 네트워크 환경에 예민하기 때문에 시설 매니저는 이런 것들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 PC 업그레이드나 부품 교체도 비교적 자주 이루어지고, 인터넷 문제가 생겼을 때 즉석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게임단의 규모가 커질수록 관리해야 하는 기기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꼼꼼한 성격이 요구된다.

 

 

소셜 매니저

최근의 프로게임단들은 적극적인 SNS 활동이 필수다. 팀을 홍보하면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창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팀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활동은 필수로 하고 있고, 인스타그램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셜 매니저는 SNS를 담당하는 포지션으로 게시물을 등록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때문에 각 SNS의 기능적인 것들은 물론이고, 인터넷 트렌드를 놓쳐선 안 된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게임이나 e스포츠, 선수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며 귀를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

 

또한 시사에도 밝아야 하며, 게임 외적인 다른 인터넷 문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밈(meme) 활용도 올바르게 할 수 있다. 단순히 유행하는 밈인줄 알고 공식 SNS에 썼다가 이후에는 사과문을 쓰는 사례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콘텐츠를 필터링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소셜 매니저
적극적인 밈 활용으로 유명한 ‘G2 e스포츠’의 트위터.(출처: G2 e스포츠 트위터)

 

최근에는 각 프로게임단들이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적으로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장난을 치는 일들이 많은데, 만약 소셜 매니저가 트렌드에 둔감하고 유머 감각이 부족하다면 이런 커뮤니케이션에도 끼어들 수 없을 것이다. 적당한 선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엔 ‘갑분싸’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으니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대규모의 게임단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는 소셜 매니저가 SNS에 올라가는 사진과 영상 콘텐츠까지 담당하는 일이 많다. 때문에 기본적인 사진과 영상 촬영 및 편집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며, 팀의 경기 일정을 홍보할 수 있는 이미지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감각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소셜 매니저는 회사 사정에 따라 콘텐츠 매니저라는 직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스트리밍 매니저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은 팀과 계약할 때 인터넷 방송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많은 프로게임단들이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들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꼭 계약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프로게이머에게 있어 인터넷 방송은 경기를 제외하면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필수 사항이라 볼 수 있다.

 

스트리밍 매니저는 선수들이 방송을 하는 데 있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방송을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들을 다룰 줄 알아야 하고, 최적의 방송 환경을 위한 네트워크 설정 역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팬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 돌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하고, 트위치TV나 아프리카TV,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기능을 익히고 있어야 한다. 각 프로게임단에서는 연습실을 마련할 때 스트리밍 룸까지 따로 만들 정도로 대외 활동에 있어 스트리밍이 필수 조건이 되고 있기 때문에 스트리밍 전문가의 필요성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단장(General Manager)

단장은 게임단의 운영을 책임지는 사람인데, 영어로는 제너럴 매니저(General Manager)로 표기하기 때문에 매니저의 범주 안에 들어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쉽게 말해 매니저 직위의 끝판왕이다. 일반적인 프로게임단들의 경우 회사 대표가 따로 존재하고 이들이 CEO나 COO의 역할을 맡아 경영을 책임진다. 단장은 경영보다는 성적을 내는데 집중하는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선수 영입과 계약을 하는 데 있어 단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물론 선수 영입에 관해서는 각 팀마다 상황이 다르고, 감독이 영입을 주도하는 팀들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감독 역시 단장이 선임하기 때문에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단장이 게임단에 주는 영향력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다.

 

DRX 단장
DRX의 최병훈 단장은 감독 출신으로 유명하다. (출처: DRX)

 

또한 종합 게임단의 경우에는 여러 종목의 팀을 운영하고 그에 맞는 인재들을 영입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을 보는 안목도 중요하다. 때문에 게임 단장의 경우 모기업의 임원급 인사가 겸직하는 경우도 있지만 감독 출신들이 단장직에 오르는 사례도 많다.

 

단장에게 있어 팀이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임단의 전반적인 살림살이를 맡는 것 또한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는 사무국장이 이런 역할을 맡지만 사무국장 자리를 따로 두지 않고 단장이 모두 도맡아 하는 게임단도 있다.

 

 

매니저가 되는 방법

프로게임단 매니저가 되는 데 있어 ‘정석’이라고 할 만한 방법은 없다. 공개채용을 통해 뽑힐 수도 있고, 아마추어 게임단부터 시작해 더 좋은 팀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코칭스태프와는 다르게 비선수 출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지식보다는 일반적인 사무 역량을 중요시하며, 성별에도 별다른 제한이 없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을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이스포츠 전문가양성
e스포츠 산업 아카데미가 늘어나고 있다. (출처: GGEA)

 

최근에는 e스포츠 산업 아카데미 수강 프로그램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어 매니저 직무와 관련된 교육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소수의 매니저에게 다양한 역할이 맡겨진데 반해 지금은 e스포츠와 팀의 규모가 커지면서 각 역할마다 전문 매니저를 원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매니저의 역할이 있다면 그에 맞는 역량을 키워 도전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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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게임 프로게이머, e스포츠 전문기자, 프로게임팀 감독까지 20년째 e스포츠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Gen.G 오버워치 컨텐더스 팀 감독직을 거쳐 현재는 Talon 레인보우식스: 시즈 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프로게이머 지망생과 학생들을 위한 진로 상담 및 특강,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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