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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기영 AGC 개발자 “스스로 성장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개발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덕분에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개발자 모시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개발자 전성시대입니다.

 

그렇지만 파격적인 근무 조건만 보고 무작정 개발자를 꿈꾸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기업마다 개발 문화가 다르고, 특히 사용하는 툴과 언어에 따라 개발 업무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개발자들이 말하는 실제 개발 문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요즘IT가 베테랑 개발자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AGC(이하 에이지씨)에서 풀스택 개발자로 일하는 구기영 실장입니다. 에이지씨는 웹에이전시와 SI 일을 병행하고 있으며, 따로 개발 전문 법인을 두고 안전관리 솔루션,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챗봇 서비스 등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AGC 구기영 실장
AGC에서 풀스택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구기영 실장.

 

요즘IT: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구기영 실장님(이하 구): 안녕하세요. 저는 에이지씨, ㈜인터프로에서 근무하고 있는 풀스택 개발자 구기영입니다. 직급은 실장이고 6년째 재직 중입니다.

 

 

요즘IT: 어떤 개발 분야를 담당하고, 경력은 얼마나 되시나요?

: 자바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PHP laravel, 파이썬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력은 12년 정도 되었네요.

 

 

요즘IT: 현재 회사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입사하기 전 회사 대표님과 거래처 관계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전 직장은 대형 출판사였고 개발팀장이었습니다. 전 회사에서 퇴사 후 에이지씨와 지속적으로 협업하다가 아예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IT: 현재 회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어떤 건가요?

: 회사가 대외적으로는 웹에이전시, SI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어서 해당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주로 많이 하였습니다. 회사에 입사하면서 워드프레스 개발을 제법 많이 하였고 지금은 워드프레스로 거의 모든 작업이 소화되도록 일조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IT: 회사마다 개발 문화가 많이 다른데요. 에이지씨는 어떤 문화가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프로젝트 초반 킥오프 후 어떠한 터치가 없습니다. 웹에이전시는 마이크로 매니지가 필수 불가결한 사항이지만 나름 체계가 잡혀서 공개된 업무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가 잡혀있습니다. 특히 클라이언트마다 요구사항의 변동에 차이가 있는데 기획 파트에서 최대한 제어를 해주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거의 CTO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에게 주어진 역량을 믿어주는 점도 장점입니다.

 

 

요즘IT: 그렇다면 개발 팀에서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나요?

: 클릭업으로 프로젝트 매니지를 하고, 의사소통은 디스코드로 진행합니다. 카카오톡은 꼭 필요한 경우,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이 있을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요즘에는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자리 잡으면서 Meet와 같이 화상회의를 자주 합니다.

 

코로나19 재택근무
코로나19로 회사 내 개발자들은 재택 근무를 하고 있으며, 화상회의로 자주 소통한다.

 

요즘IT: 개발은 끊임없는 공부가 중요한데, 주로 어디서 배움을 얻으시나요?

: 저는 주로 함께 개발을 시작했던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배웁니다. 다행스럽게도 같은 개발자이지만 분야들이 조금씩 달라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회사 내에서 유지 보수 고객사와 의사소통을 편하게 할 수 있는 HTML5 기반 채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이슈가 있었는데 이때 주변 지인의 도움을 많이 받아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새롭게 접한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 언어를 통해 업을 수행하고 있는 지인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개발자들은 흔히들 고인물이라고 해서 본인이 배운 것만 활용하려고 하고 새로 학습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회피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와 같은 경우는 지인들과의 교류가 그런 일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퀄리티의 온라인 클래스들이 많아서 평소 궁금하거나 배우고 싶었던 클래스를 수강하기도 합니다.

 

 

요즘IT: 그러면 구기영 실장님이 요즘 IT나 개발 관련해 요즘 주목하고 있는 이슈가 있나요??

: 단연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죠. 앞으로 메타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블록체인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요. 저희 회사도 이에 발맞추어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모 정신과센터에서 의뢰받은 것도 온라인 메타버스 환경에서 환자들을 비대면으로 심리치료하는 서비스인데 매우 흥미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IT: 실장님의 현재 개발 환경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자체적으로 보유한 라이브러리가 탄탄합니다. 아직까지 관공서나 은행은 자바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바부터 시작해서 리눅스나 윈도 등 운영 체계가 어떤 것이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컴포넌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새로 들어온 주니어 개발자와도 빠르게 실무 협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AGC 개발자 동료
AGC에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일하는 동료

 

요즘IT: 개발자로서 성장에 가장 도움이 되는 동료(선배/동기 등)나 사내 관련 시스템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사내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그 자체로도 제가 더 나은 개발자로서 나아갈 수 있는 훌륭한 원동력이 됩니다.

 

 

요즘IT: 미래에 함께 하고 싶은 동료가 있다면 어떤 유형이 있으신가요?

: 적극적이고 열린 마인드였으면 합니다. 이건 어떤 업종이나 업계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초반에는 개발자들이 본인만의 노하우를 꽁꽁 숨겨놓고 있거나 조금이라도 손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네거티브한 태도로 일관하는 일이 많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열린 사고로 함께 무언가의 목표를 향해 업무에 임한다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로 성과에 기여하게 되고 다른 구성원의 노하우도 본인 것이 되는 시너지가 있다고 믿습니다.

 

실제 제가 주니어였을 때의 사수가 그렇게 업무에 임하셨고 많은 본받음이 있었습니다. 개발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파트의 구성원들이 이런 생각을 공유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요즘IT: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 요즘 개발자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저처럼 연차가 된 개발자들은 하루에도 수많은 헌팅 메일이 오는데 좋은 개발자를 찾기도, 좋은 환경의 회사를 찾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개발자는 본인의 능력만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조건의 회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역량을 스스로 키우는 자기 개발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많은 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꼭 필요합니다.

 

모든 산업에서 개발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없기 때문에 많은 기회와 성장의 밑거름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개발자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또한 과거와는 달리 폐쇄적이고 자기만의 노하우만 믿고 업무에 임하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언어와 서비스를 계속 접하고 시도해 보며 본인의 역량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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