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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플랫폼 분석: ①비대면 서비스의 급부상

헬스케어 빅데이터
출처: 썸 트렌드, ‘헬스케어’ 연관어 분석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시장의 변화의 속도가 달라졌습니다. 전 분야에 걸쳐 일어난 변화 중 의료와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도 급속도로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건강에 대한 광범위한 케어 니즈가 생긴 것이죠. 이전보다 병원을 방문하는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자가 진료 실행률이 급증하며 디지털 의료서비스 소비 요구가 증가했습니다.

 

헬스케어를 둘러싼 연관어에서 볼 수 있듯이 디지털, 설루션, 플랫폼, 데이터, 기술, 기기 등이 확인됩니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참여가 증가하고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비대면 진료, 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추천, 일상 속 사용자의 자가 케어에 대한 수요를 반증하는 것입니다. 팬데믹이 가지고 온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도 증가가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 시장 내 이슈와 플랫폼의 형태로 살펴보겠습니다. 

 

 

IT기업의 헬스케어 서비스 진출

시장 변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뱅크샐러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매일 50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국내 1위 유전자 분석업체 마크로젠과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인 유전자 검사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베타 버전으로 진행하지만 연내에 공식으로 론칭할 계획입니다.

뱅크샐러드 유전자 검사
자료: 뱅크샐러드 화면 인용, 직접 작성

 

이러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통해 상단에 보이는 것처럼 사용자에게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영양소, 운동, 피부·모발, 식습관, 개인 특성, 건강관리 등 6개 카테고리 65개 항목에 걸쳐 유전형질 파악해줍니다. 유전학적 특징을 기반으로 본인이 일상에서 중점적으로 관리나 치료한 부분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케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발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자산관리 플랫폼 특성에 맞추어 헬스케어에 필요한 각종 금융상품, 예를 들면 보험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대수명 및 건강 나이 등을 통해 은퇴 시점을 예측하고 이에 따른 자산관리 서비스도 엮어낼 수 있어 보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가진 유전적 기질로부터 헬스케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하고, 그에 맞는 금융 혹은 비금융 서비스가 매칭 된다면 지속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락인(Lock-in) 장치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IT를 오리지널리티로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예시로 든 뱅크샐러드뿐만 아니라 카카오의 경우는 사내 독립 벤처 형태로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의료 빅데이터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KT, SKT와 같은 통신기술 기업도 헬스케어 사업에 참여하는 추세입니다. 이렇듯 IT기업의 헬스케어 진출은 잦아지고 있는 것은 고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헬스케어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부터 헬스케어 플랫폼까지

대표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핏비트(Fitbit)는 사용자의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용도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하루 운동량, 칼로리, 심장 박동, 수면 측정 등 다양한 신체 활동을 측정할 수 있게 지원하면서 스마트워치처럼 스크린이 포함된 형태로 발전됐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워치 기업을 인수 합병하기도 하고, 기기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2019년에 이미 1억대의 기기 판매량을 달성했습니다. 

 

핏비트는 2019년 구글이 인수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단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넘어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용으로 디바이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핏비트 애플리케이션
자료: 핏비트 화면 인용, 직접 작성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일종의 구독형 제품인 핏비트 프리미엄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합니다. 연간 멤버십(한화 56,000원)을 통해 일일 컨디션 점수, 첨단 수면 및 스트레스 분석 정보, 건강 지표 대시보드 90일 보기 등 다양한 도구로 몸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맞춤형 운동, 명상과 심호흡 가이드, 건강 보고서를 제공하며 초개인화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본인에게 쌓인 헬스케어 데이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제공하는데요. 제품과 관련한 아이디어, 솔루션, 팁, 요령, 서비스와 정보를 교환하며 핏비트를 이용하는 사용자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냅니다. 

 

핏비트는 이처럼 디바이스로 출발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개인화된 서비스에는 구독과 커뮤니티 요소를 활용해 사용자 스스로 다양한 건강 챌린지를 만들고 완성하는 여정을 통해 고객을 락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품에서 플랫폼으로 그 영역을 확장한 서비스로는 핏비트를 비롯해 맵 마이 피트니스, 23andME와 같은 기업이 존재합니다. 

 

 

전통적인 대면 서비스의 변화

기존 의료서비스는 의료진 카르텔이나 정책 제한 등으로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서비스, 즉 대면 서비스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 이상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시장의 의료 니즈를 만족시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병원 및 응급실 방문 횟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에서 급진적인 속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경우를 눈 여겨 볼만합니다. 중국은 의료진 숫자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인구 천 명당 병상 수는 6개, 천 명당 의사 수는 2.6명 수준으로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은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도시와 농촌의 의사 수 격차는 2배 이상이며, 의료자원의 대형공립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각합니다. 이러한 의료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원격(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핑안그룹의 굿닥터(平安好醫生)입니다. 오프라인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옮겨왔을 뿐 아니라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굿닥터는 핑안보험의 자회사로 의료품 전자상거래, 건강검진, 원격진료, 온라인 처방, 병원 진료예약, 1시간 내 약품 배송 등의 종합 헬스케어 설루션을 제공합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접목해 언제 어디서든 환자와 의사가 비대면으로 만나 진찰과 처방을 지원하며 2억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표적인 비대면 의료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핑안 굿닥터
자료: 핑안 굿닥터 화면 인용, 직접 작성

 

단순하게 질병에 대한 진료와 치료뿐 아니라 광범위한 일상 헬스케어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오프라인의 병원을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온라인 병원에서 원격의료 플랫폼 또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온라인 병원이 ‘접수·진료, 원격의료, 예약, 전자처방전’을 서비스한다면 원격의료 플랫폼은 ‘의료자문, 건강검진, 재활치료, 개인 건강관리’까지 사용자의 시공간을 초월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비슷한 형태로는 딩상위안(丁香園), 웨이 닥터(徽醫) 등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플랫폼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에서든 본인의 상황에 맞는 헬스케어를 할 수 있도록 사용자와의 접점을 확장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공통적 특징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유행처럼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플랫폼의 종류가 아닌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일상의 필수가 될 헬스케어 서비스의 주요 형태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글의 초두에서 전한 것처럼 헬스케어 서비스의 경우 디지털, 솔루션, 플랫폼, 데이터, 기술, 기기가 얽히고설켜 복합적인 발전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어떠한 플랫폼의 형태이건 간에 고객을 둘러싼 마이 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케어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핵심으로 존재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의 구체적인 서비스 사례를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및 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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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국제경영과 중국어를 전공하고 전형적인 마케터의 길을 밟았다. ‘R’ O2O플랫폼과 ‘D’언론사의 마케팅팀에서 일했다. 지금은 UXer와 Marketer 중간쯤에서 일한다. 여전히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글로 남기는 일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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