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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선택한 UX워크숍 ‘스프린트’: 1부. 같은 곳을 보다

스프린트

 

이번 글에서는 구글 벤처에서 채택해 쓰고 있는 사용자 경험을 찾기에 최적화된 워크숍 ‘스프린트’를 소개합니다. 스프린트는 고객과 함께 디자인, 프로토타이핑 및 테스트 아이디어를 통해 중요한 비즈니스 질문에 답하는 5일간의 프로세스입니다. 

 

구글 스프린트 시작하기

구글 벤처에서 활용하는 이 워크숍 형태는 비즈니스 전략, 혁신, 행동 과학, 디자인 사고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간 디자인씽킹 방법으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팀 소속에 관계없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검증된 프로세스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프린트의 장점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작업자들 모두가 같은 곳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비즈니스 계급에서 상위 리더가 결정한 아이템을 구현하는데 힘을 쏟습니다. 

 

하지만 스프린트는 주요 의사결정권자 실무진이 모두 함께 모여서 평등한 위치로 토론하고 투표하는 디자인씽킹 워크숍에 가깝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업자가 동의하고 납득할 수준에서 작업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스프린트를 통해 CEO의 개인적 견해로 서비스나 제품이 디자인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시선으로부터 출발해 모두가 같은 목표를 위해 협동하는 워크숍이라는 데서 강력한 효과를 갖습니다. 또한 겨우 5일간의 작업시간으로 MVP(최소 기능 단위 제품)을 구현하고 테스트해 볼 수 있어 효율적이기도 합니다

 

“Working together in a sprint, you can shortcut the endless-debate cycle and compress months of time into a single week” - Google Ventures1-

 

구글에서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것처럼 스프린트에서 함께 작업하면 끝없는 토론 주기를 단축하고, 몇 개월의 시간을 1주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좋은지 이해하기 위해 최소한의 제품을 출시하기를 기다리는 대신 현실적인 프로토타입에서 명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약속을 하기 전에 미래로 빠르게 이동하여 완제품과 고객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스프린트

일주일 동안 스프린트를 실행하기 위한 준비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 두 개의 큰 화이트보드 혹은 무언가 붙일 수 있는 넓은 벽
  • 노란색 포스트잇(색깔이 많으면 인지 부하 유발)
  • 화이트보드 마커(얇지 않은 펜으로 다른 사람들이 읽고 쉽고 금방 그릴 수 있도록)와 펠트펜
  • 마스킹 테이프(벽에 솔루션 스케치를 붙이기 위해)
  • 도트형 스티커(작은 것과 큰 것)
  • 타임 타이머(구글 타이머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시계)
  • 정말 중요한 간식
  • 모두가 평등한 위치에서 의견을 동일한 시간, 동일한 투표권으로 말한다라는 마인드 셋

 

스프린트

스프린트 워크숍은 5일 동안 진행됩니다. 월요일은 고객 여정을 위한 지도를 그리고 화요일에는 아이디어가 담긴 스토리보드를 그립니다. 수요일은 주요 의사 결정을 진행하고 목요일에는 프로토타입을 만듭니다. 그리고 5일째 되는 날 사용자 조사를 위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5일 동안 스프린트에 참여하는 팀원들은 모두가 평등한 상태이며 기본적인 의사결정은 모두 투표를 통해 진행합니다. 또한 벤치마킹을 위한 시간 이외에는 디지털 디바이스, 통신 기기 없이 진행하게 됩니다. 아래에서는 매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할당 시간과 수행 항목에 대해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DAY.1 Understand

스프린트

01) 문제 현황 파악하기 (90분 토론)

스프린트가 시작되면 서로가 일정한 토론을 통해 문제 현황에 대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토론은 다음 항목들을 포함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 프로젝트 비전, 비즈니스 목표
  • 고객 인사이트
  • 현재 제품 경험에 대한 평가
  • 경쟁사
  • 기술 고려사항과 기회요소
  • 마케팅 인사이트

 

02) 제품의 목표를 설정하자 (30분)

디자인 스프린트 초기에 제품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팀이 조정에 도움이 됩니다.  팀원들은 사용자 요구와 비즈니스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다음 사항을 함께 논의합니다. 

  • 단기적인 목표인지 장기적인 목표인지 결정
  • 사용자 유형을 지정
  • 예산 산정
  • 측정 가능한 시장 차별화 요소를 지정

 

03) 페르소나 정하기 (90분)

목표가 정해졌다면 우리의 사용자 유형을 결정해야 합니다. 페르소나를 결정할 때에는 아래 순서로 지정합니다.

  • 페르소나에게 이름을 붙이고 역할을 묘사
  • 각 팀원들은 토론하지 않고 개인 별로 그 특징을 기술하는 포스트잇에 작성
  • 포스트잇을 벽에 붙이고 격차를 줄이는 토론을 통해 페르소나 선정

 

04) 고객 여정 맵 그리기 (90분)

사용자 이동 경로 맵은 팀이 최종 선정된 페르소나의 현재 상태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이용됩니다. 페르소나의 여정을 세분화하여 워크플로우를 만듭니다. 그곳에서 취약한 부분을 지적하고 그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해냅니다.

  • 여정 지도를 위한 페르소나 선택
  • 여섯 개의 행을 그리고 각각에 라벨을 붙이세요: 단계, 행동, 생각, 행복한 순간, 고통
    점수, 기회
  • 관련 주요 경험이 담긴 스티커 메모를 작성하여 단계를 작성

 

05) 취약점 찾기 (30분) 

여정이 담긴 보드에 상의하지 않고 가장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을 합니다. 스티커가 많이 붙은 부분에서 개선 아이디어를 뽑거나 핵심 여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스프린트에서는 목소리가 큰 사람, 주장을 강력하게 하는 사람, 계급적으로 리더인 사람들의 의견이 우선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의견을 대신합니다. 단 5일 동안 효율적으로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평등한 투표가 사용됩니다.

 

06) 기술과 데이터 고민 (60분) 

기술과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스프린트는 애초에 한 프로젝트를 위한 전문가들이 모이기 때문에 개발적 대화도 평등하게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프로세스, 보안 문제 등 서비스 구현에 있어서 기술적 조언을 구하고 제약사항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이해할 수 있고 제약사항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동일한 목표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토론입니다.

 

1일 차에서 나올 수 있는 대표적인 산출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자의 주요 여정을 그리고 그 여정 중에서 중점이 될 혹은 약점으로 작용할 포인트(스티커 붙여 표시)를 찾아낸 핵심 여정 지도입니다. 

스프린트
이미지 출처: https://www.thesprintbook.com/

DAY.2 Ideate

01) 개별 브레인스토밍 (3시간)

첫째 날 정한 주요 여정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합니다. 간단하게 스케치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보고 빠르게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그려봅니다. 개별적으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할 때에는 다음 요소를 고려하면 도움이 됩니다. 

  • 포스트잇 하나에 하나의 아이디어, 하나의 해결책에 대한 개요 적기
  • 두 번째 포스트잇에 솔루션을 설명하는 스케치하기
  • 스케치는 인터페이스 된 UI일수도 있고 사용자의 행동을 묘사해도 됨
  • 스케치는 인터페이스 또는 작업을 수행하는 사용자일 수도 있음

 

02) 보팅(투표)하기 (30분)

개별적으로 스케치한 솔루션을 벽에 붙이고 침묵 하에 모두가 투표를 진행합니다.

  • 아이디어를 벽에 붙이기
  • 말하지 않고 솔루션 스케치를
  • 가장 흥미로운 아이디어에 스티커를 붙이기
  • 질문이나 우려 사항을 포스트잇에 적어 근처에 붙이기

이 활동을 할 때 이 활동과 병행하여, 5일 차 사용자 테스트에 필요한 사용자 섭외를 진행합니다. 사용자 별로 각 한 시간의 소요시간이 필요합니다.

 

03) 개별 스토리보드 그리기 (3시간)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아이디어는 스토리보드로 만듭니다. 개별적으로 작업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세밀하지 않게 6개의 프레임으로 이야기를 풀어가 봅니다. 3시간이 끝날 무렵에는 팀원들 각 1개 이상의 스토리보드가 나와야 합니다.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하면 수월합니다. 

  • A 3 종이와 같은 비교적 큰 종이에 여섯 장의 포스트잇을 붙이기
  • 각 포스트잇에 빠르게 스케치하고 부연설명을 간략하게 적기
  • 사용자와 제품의 상호작용, 사용자는 이렇게 쓸 수 있다는 느낌으로 스토리를 형성
  • 개별적으로 스케치한 스토리보드를 벽에 붙이고 투표하기

 

2일 차에서 나올 수 있는 대표적인 산출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A3에 포스트잇을 붙여 스토리보드를 작성 후 보팅(투표) 시간에 팀원들이 좋아하는 아이디어에 스티커를 부착한 모습입니다. 

스프린트
이미지 출처: https://www.thesprintbook.com/
 

지금까지 스프린트 1~2일 차의 과정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조금 감이 잡히셨나요? 다음 편에서는 스프린트 3~5일 차에 대한 주요 내용과 실제 스프린트를 통해 디자인씽킹 워크숍을 진행한 프로젝트 사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GV's Sprint Process in 90 Seconds: https://www.youtube.com/watch?v=K2vSQPh6MCE&t=28s

The Five-Day Guidebook on Design Sprints

SPRINT BOOK: https://www.thesprintbook.com/

구글 벤처: https://www.gv.com/sprint/

박소영

국제경영과 중국어를 전공하고 전형적인 마케터의 길을 밟았다. ‘R’ O2O플랫폼과 ‘D’언론사의 마케팅팀에서 일했다. 지금은 UXer와 Marketer 중간쯤에서 일한다. 여전히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글로 남기는 일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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