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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은행은 여전히 어려운 말과 낯선 투자 장벽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새로운 투자처와 투자 방식을 탑재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MZ세대가 갖고 있는 즐거운 가치 추구(The JOY of life)라는 성향과 맞물려 쉽고 재밌는 투자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쉬운 투자로 고객을 사로잡은 금융 애플리케이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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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은행은 여전히 어려운 말과 낯선 투자 장벽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새로운 투자처와 투자 방식을 탑재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MZ세대가 갖고 있는 즐거운 가치 추구(The JOY of life)라는 성향과 맞물려 쉽고 재밌는 투자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쉬운 투자로 고객을 사로잡은 금융 애플리케이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티클은 신한투자증권에서 나온 소액 투자 서비스입니다. ‘잔돈=티클’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언어를 사용해 ‘투자&재테크’ 서비스에서 소외되었던 MZ세대를 타깃으로 ‘소액 중심’의 자산관리와 투자 서비스 제공합니다. 적립되는 금액들이 소액이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이 부담 없이 서비스 이용 가능하며, 다양한 옵션 서비스를 통해 모으는 재미를 전달합니다.
티클은 소비-저축-투자를 한 번에 연결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각각의 행위를 따로 하던 번거로움을 탈피합니다. 티클은 연결된 카드를 사용 후 잔돈을 저축하고 저축으로 모아진 돈을 통해 소액으로 구매 가능한 해외주식을 추천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사용자가 잔액을 확인하고 남는 돈을 저축 계좌에 또 넣는 식의 수동 저축이 아니라 자동 저축을 시켜준다는 점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또한 단순하게 소비와 저축을 잇는 것뿐 아니라 ‘더 잘 모으기’를 위한 옵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정한 배수만큼 모으거나 잔돈 이외의 정기적으로 금액을 모으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또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답게 개인이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시키는 서비스로 성취감도 제공합니다. 저축 목표에 도전하는 다른 사용자를 함께 보여주거나, 시뮬레이션 금액을 보여주어 흥미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작은 옵션들을 통해 사용자는 계속 락인(Lock-in)되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주식 투자가 아닌 현물, 서비스에 투자할 수 있는 소액 투자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카사는 소수만 누리던 빌딩 투자를 모두가 누릴 수 있게 투자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시켰습니다. 5,000원 가치의 1 DABS(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 댑스)부터 공모가 가능해 작은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해볼 수 있게 해 투자 시작에 대한 부담감을 감소시킵니다.
카사는 사용자에게 기존 투자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서비스입니다. 예금, 적금, 펀드, 주식과 같이 일반적으로 익숙한 투자 상품으로 접근하지 않고,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으로 접근해 투자 매력도를 높여줍니다. 특히 투자하는 대상인 부동산은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투자대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해 투자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것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됩니다.
뮤직 카우는 즐기던 음악으로 수익도 챙길 수 있는 음악 저작권 투자 지원 서비스입니다. 저작권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며, 투자도 곡을 세분화 한 주당 입찰 구매가 가능한 소액투자로써 사용자의 부담을 낮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매일 듣는 음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사용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뮤직 카우는 단순히 공급자가 제공하는 투자상품 리스트를 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변화하는 입찰 금액을 보면서 투찰 할 수 있어 투자 행위 자체로서 재미가 존재합니다. 주식시장처럼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급변하는 시세를 확인하고 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꼭 얼마 남지 않은 홈쇼핑 상품에 눈이 가는 것과 같습니다. 다이내믹한 투자경험을 할 수 있고, 이미 구입한 음악 품목과 연관된 음악을 추천받을 수도 있어 취향 기반의 투자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기존에 금융 투자 상품이 사놓고 보관하는 경험이었다면 대체 투자 상품들은 일상에서 쉽게 사고팔며 재미를 추구하는 금융서비스로서의 태도를 보인다는 것도 눈여겨보아야 할 점입니다.
미국에서 몇 해전 the best digital design에 선정될 정도로 귀엽고 명랑한 디자인이 특징인 Acorns는 소액으로 저축과 투자를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카드를 연동할 수도 있고, 사용자가 지정한 설정 값에 따라 자동으로 저축이나 투자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즉, 일상에서 놓치고 지나갈 뻔 한 잔돈 등을 유용한 금융 밑천으로 전환시켜 줍니다.
특히 미래를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캠페인성으로 UX카피라이팅이 되어 있어, 사용자로 하여금 본인의 저축의 의미를 수시로 상기시켜줍니다. 또한 쇼핑을 하거나, 직업을 찾거나, 친구를 초대하면 더 많은 혜택이 부여되는데 혼자 돈을 모으는 즐거움이 아니라 일상과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금융과 무관한 행위를 하더라도 금융 혜택이 오는 서비스로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작동되는 구조입니다.
Acorns와 같이 소액 투자 서비스로 인기 있는 업체인 STASH는 소규모 투자자의 투자 기회를 발굴해 줄 뿐 아니라 온-오프라인의 간편 결제까지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SATSH의 가장 큰 특징은 미션을 수행하며 Point 획득하게 하고, 자연스럽게 투자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금융 서비스가 보너스처럼 제공하던 금융 교육 콘텐츠가 아니라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특별한 금융 코치처럼 양방향 소통을 지향하여 쉽게 배우고 투자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MZ를 타깃으로 한 만큼 랭킹 서비스 등과 접목해 경쟁심을 유발해 투자 횟수를 늘려줍니다. 일반적인 금융서비스가 배너와 푸시 메시지를 통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할 때 STASH는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자발적인 투자 동기를 유발한다는 것이 특장점입니다.
돈이 많아야 투자를 한다는 것은 이미 과거의 일입니다. 미래 자산가가 될 MZ세대는 금융 상품을 비교할 수 있고, 또한 학습하는 것에 생각보다 적극적입니다. 기저에는 기대 감소 시대에 따라서 한방을 노리는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깔려있기도 한 탓이지만, 투자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빠르게 증가합니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투자 서비스 장벽이 무너집니다. 진입장벽이 무너진다는 것은 결국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측면의 서비스가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자발적으로 투자의지가 생겨나게 하고 기존의 전통 금융 상품을 넘어서 음악, 부동산과 같이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등 어렵고 딱딱한 금융상품 대신 일상의 혜택으로 다가오는 상품을 서비스하는 것이 서비스 대응자로서 우리가 대응해야 할 시사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