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나 Claude로 간단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던 순간의 깨달음을 잊을 수 없습니다. 시스템 프롬프트(System Prompt)만 잘 짜면 복잡한 코드 없이도 꽤 그럴듯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보였죠. 처음엔 모든 게 완벽해 보였습니다. AI는 정확히 의도한 대로 동작했고, 마치 잘 짜인 코드처럼 일관된 결과를 보여줬으니까요. 하지만 대화가 조금만 길어져도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제가 속한 LLAMI팀에서도 똑같은 문제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흥미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에서요. 복잡한 프로그램을 모듈로 나누듯, 시스템 프롬프트도 여러 개의 특화된 에이전트로 분할하면 어떨까? 하고 말이죠. 이번 글에서는 시스템 프롬프트를 여러 AI 에이전트가 분산 처리하는 아키텍처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서류 탈락과 면접 불합격 통보를 일상처럼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수십 통의 거절 메일을 받으며, 개발자로서 부족하다고 느끼던 시기가 있었죠. 그러나 이제는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았는데도 여러 곳에서 이직 제안을 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마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회사 업무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 더 성장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는 생각… 저도 그랬습니다. 회사 프로젝트는 론칭이 미뤄지기도 하고, 정확히 어떤 기여를 했는지 드러내기도 어려웠죠. 이 글에서는 제가 오픈소스 프로젝트 ‘NotionPresso’를 진행하며 배운 것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픈소스 주제를 선정하는 방법부터 구조 설계, 커뮤니티와의 소통, 그리고 결과물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담았고, 이 여정을 통해 오픈소스라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작은 동기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