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에서 2010년대 초중반 가장 핫한 키워드가 클라우드였다면, (메타버스가 잠시 득세했던 코로나 시대를 지나)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그 자리를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와 달리 AI는 가능성과 불확실성으로 주목받는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기술 경쟁부터 인간을 위협할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까지, 아직은 그 누구도, 그 무엇도 100% 확신할 수 없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와 AI 사이에는 흥미로운 유사성이 시차를 두고 관찰된다. 만약 클라우드 업계가 걸어간 길을 AI가 뒤따르는 것이라면, 클라우드 시장 현황을 바탕으로 다가올 AI 시장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IT 박람회에 참가하는 B2B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상황은 생각보다 열악하다. 예산은 제한적이고, 별도의 마케팅 인력이 없는 경우도 많다. 더구나 첫 박람회 참가라면 어떨까? 생뚱맞은 부서의 대리나 막내 사원이 당장 1~2개월 후의 박람회를 담당하게 될 수도 있다. 박람회라는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람회 준비를 맡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글에서는 예산도, 인력도, 경험도 부족했던 박람회 운영 경험을 돌아보며, 중소기업이 박람회에서 저지르는 치명적인 실수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봤다.
코로나19 시대의 상징 중 하나인 키오스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백화점, 은행, 호텔, 대형 브랜드나 프랜차이즈 매장은 물론 소규모 식당과 카페에도 키오스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키오스크의 영역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키오스크로 인한 불편이나 사회적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 키오스크 외에는 선택권이 없는 장소가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주문이나 결제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대체 왜 키오스크는 계속 불편한 걸까?
우리나라의 민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등 글로벌 기업이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 부문은 국내 기업의 독무대였다. 바로 CSAP 때문이다. CSAP는 공공 부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기준을 명시하고 있는데, 그중 일부 요건은 글로벌 기업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링 안의 기업은 경쟁자의 진입을 막기 위해, 링 밖의 기업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파워 게임을 벌였고 뜨거운 논란 끝에 CSAP는 결국 2023년 1월 개편됐다.
서밋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AWS EXPO는 점점 더 통일성을 갖추는 느낌이다. 개별 기업의 개성을 누르고, 마치 AWS의 일부처럼 보이게 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상 AWS 서밋을 대체할 만한 행사가 없으니 AWS에 '락인'되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꼬박꼬박 참가하게 되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물론, 큰 지출의 대가로 얻을 것이 있기 때문이다. 몇 년째 AWS 서밋에 참가 중인 개근 참석자로서 궁금해졌다. 스폰서사들은 과연 AWS 서밋 서울을 위해 얼마나 돈을 썼고, 또 무엇을 가져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