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발전과 인큐베이터의 발명 등으로 신생아의 생존율이 높아진 것처럼, SI산업 또한 SaaS 전환, Agile 도입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수시로 바뀌는 요구사항, 억지 요구로 가득찬 계약을 강요하는 고객, 심각한 인력 수급 문제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기도 합니다. 오늘은 SI의 음침한 구석이 아니라, 이렇게 좋게 하고 있는 곳도 있다던데, 이건 어때, 모두 이렇게 일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이야기를 같이 나눠보시죠.
이번에 소개할 개발자는 백엔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 회사에서 올해 만 10년 차를 맞이한 인물입니다. 현재 네이버쇼핑에서 ‘패션타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권태관 개발자가 그 주인공인데요. ‘네이버’라는 한 회사에서만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낸 만큼, 그가 참여했던 서비스도 쥬니버, 날씨, 네이버페이, V Live, 쇼핑라이브 등 다양합니다. 권태관 개발자에게 지난 10년은 개발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어느덧 시니어 개발자가 되어 새로운 10년을 준비 중인 그에게 앞으로의 성장 이야기와 목표를 들어봤습니다.
한국의 제조업은 빠르게 발전하는 IT기술을 적용하여 이미 일본의 경쟁력을 추월했으며 그 결과 세계의 원탑 국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SI 엔지니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과입니다. 그런데 그 제조업을 뒷받침하는 IT서비스에 ‘SI서비스’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 우울해지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저는 오늘 이 글에서 그런 이야기들의 진위를 다루기보다는 한국의 SI산업이 얼마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고, SI엔지니어로서 얼마나 많은 기회가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