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게 학교에, 학원에, 야간학습까지 하며 19살까지 청춘을 책상 앞에서 보낸 73.7%의 대한민국 학생들은 대학교에 진학한다(2021년 기준, 교육통계서비스). 고등학교 시절 유일한 목표가 대학 진학이었다면, 대학 진학 후 다시 유일한 목표는 ‘취업’으로 설정된다. 19살까지는 국, 영, 수 점수를 올리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올인했으니, 나의 적성이나 장점에 대해 깊이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탐구하고 실험해보는 시간을 가지기 어려웠다. 그러니 원해서 선택했던 점수에 맞추어 선택했던 ‘전공’ 하나를 제외하고는 다시 원점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