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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싱

일(WORK)의 변화, 미래에 대처하는 기업과 개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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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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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일(Work)'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업은 유연함과 융통성을 갖추기 위해 시스템 자체를 개혁하고, 동시에 개인은 일에 종속되는 삶을 거부하며 주체적인 삶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 배경은 무엇이고, 우리는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오늘 프리랜서 가이드에서는 일자리, Work의 변화가 왜 일어나게 됐는지,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VUCA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는 기업

기업은 마치 생물이 진화하듯 바뀌는 외부요인에 맞추어 적응해왔습니다. 가내수공업에서 공장제 기계공업으로의 진화와 생산력 폭발로 인한 상업의 발달 등, 수 차례의 변혁을 통해 지금의 기업 형태가 되었지요. 급변하는 미래에 적응하기 위해 현재 기업의 형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VUCA'라는 용어를 통해 미래의 속성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VUCA란 ‘변동성이 크고(Volatile), 불확실하며(Uncertain), 복잡하고(Complex), 모호한(Ambiguous)’ 변수를 말할 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이처럼 세계는 점점 더 위험과 기회의 양면적인 속성을 띠며 예측할 수 없게 변하고 있지요.

또한,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금융위기와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의 둔화, 난민 문제, 영국의 브렉시트 등 여러 이벤트로 흔들리는 유럽 경제등 세계적인 장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기존에 해오던 방식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내는 데에 적합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즉, 어떤 미래가 와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고 융통성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했던 것이지요.

다운사이징과 아웃소싱을 선택하는 기업들

몇 단계의 결재를 거쳐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수직적인 시스템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급변하는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의 욕구에 대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했지요.

다운사이징아웃소싱은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습니다. 다운사이징은 말 그대로 사내의 인원을 감축해서 회사의 몸집을 줄이는 전략입니다. 조직의 크기를 줄여 시장 변화에 맞춘 탄력적 경영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당장의 유지비 절감만을 위해 무리하게 인원을 감축하는 과도한 구조조정은 경계해야 합니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해악을 끼쳐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에도 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지요. 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최소한의 형태만 유지한 채 나머지 혹들을 떼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성공적인 다운사이징을 위해서는 반드시 그 빈자리를 채워야 하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아웃소싱입니다. 아웃소싱은 기업이 자신의 핵심 분야에만 집중하여 경쟁력을 키우고 다른 분야는 그 분야의 전문기업에게 맡기는 것을 뜻하지요.

다운사이징과 아웃소싱 전략을 도입한다면, 고정비가 줄어들고 수요의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위탁관계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으므로, 더욱 유연한 고용 시스템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변화와 맞설 수 있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기회비용으로 융통성 있는 경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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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Procter & Gamble(이하 P&G)은 다운사이징과 아웃소싱 전략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로 꼽힙니다. P&G는 양초와 비누를 만드는 작은 제조회사에서 시작해서 세제, 샴푸, 기저귀 등 매우 다양한 제품 군을 새롭게 연구하고 개발해 성장한 회사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P&G는 R&D 부서를 부분적으로 아웃소싱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결정은 결과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대한 효율성을 60% 증가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R&D 아웃소싱을 통해 400개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여 100억불 상당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현재는 아웃소싱의 비중이 크게 높아져, 신제품의 절반가량을 아웃소싱을 통해 개발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Unilever 역시 아웃소싱 성공사례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업입니다. 립톤과 도브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제품 라인들을 다수 보유한 Unilever는 24개국에 사옥을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입니다. 유럽 이곳 저곳에 뻗어있는 기업체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엇지요.. 하지만 생활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Unilever는 기업 내 IT 분야 전문가가 없었기에, 아웃소싱을 통해 통합 시스템 개발에 착수합니다. 그 결과, 해당 프로그램이 개발된 이후 매년 약 7억유로 정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일에 종속적인 삶을 거부하는 현대인

기업의 변화는 기업을 구성하고 있던 개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운사이징을 통해 많은 실직자가 발생했고, 이들은 생존을 위해 임시직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개인들 역시 더 이상 자신의 직장생활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지요. 언제든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경각심 때문에 개인들은 일에 종속되는 삶을 거부하게 됩니다. 직간접적으로 기업의 변화가 개인의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지요.

개인들은 자신의 삶을 보다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 스스로 직장을 그만두는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실시한 2016년 신입사원 채용실태조사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27.7%가 입사 후 1년 내 퇴사를 한다고 나타나 2014년 조사결과에 비해 2.5%p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의 업무수행에 대한 만족도 역시 2010년 조사 이후 꾸준히 하향세로 2014년 76.2점에서 2016년에는 76점을 기록해 소폭 하향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개인들 스스로가 '본인이 어떤 회사에 입사했는가' 보다 '해당 직무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더욱 신경 쓰고 있으며, 자신의 기준에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과감히 그만둘 각오가 되어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프리랜서, 그리고 디지털노마드의 출현

일 보다 삶을 중시한다는 기조에서 더 이상 개인의 여가시간은 '일과 일 사이에 존재하는 재충전의 시간'으로 치부되지 않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투자하는 자기계발시간이며, 새로운 경험을 하는 귀중한 시간인 것이지요. 이에 따라 업무시간을 스스로 정하고 자율적으로 일하는 프리랜서가 각광받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일하며, 업무 시간과 환경 등을 주도적으로 설정하는 프리랜서야 말로 그들이 원하는 솔루션이었지요.

이러한 현상은 젊은 층에서 더욱 짙게 나타납니다. 기성세대에 비해 변화와 도전에 거부감이 적고 기꺼이 모험을 하려 하는 패기가 있어 장애물을 파훼하는 참신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들을 통해 기업 내에서 보지 못하는 해결법을 제시해 줄 통찰력을 얻으려고 합니다. 결국 기업은 그들이 원하는 전문적인 기술과 통찰력을 얻고, 개인은 자율적으로 정한 근무 시간에 맞춰 직급이나 호봉이 아닌 능력에 맞는 급여를 받으며 일할 수 있기 때문에 Win-Win인 것이지요.

넓고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자신의 전문적인 역량을 통해 커리어를 쌓아온 젊은 1인 기업들과 프리랜서들은 새로운 과학기술과 커뮤니케이션 툴, 플랫폼 등의 등장으로 이전보다 쉽게 그들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게 된 것이지요.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 바로 디지털 노마드입니다.

Woman working at the beach

디지털 노마드는 말 그대로 온라인 상에 연결되어 있다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지금의 환경을 십분 활용하여 세계를 누비며 살아가는 젊은 프리랜서들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실제로 휴양지로 알려진 발리나 태국, 콜롬비아와 같은 남미 국가들은 디지털 노마드가 선호하는 곳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스트레스가 적고, 노트북과 Wi-Fi만 있으면 수백 킬로 떨어진 회사와 협업을 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도시의 반 지하 단칸방에서 창작의 고통을 겪을 비용으로 탁 트인 공간에서 자연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며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으니, 웹 디자이너와 같이 창의적인 일을 하는 직종이라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전체 노동인구 중 프리랜서가 차지하는 비율은 34%(Freelancer Union, 2015)로,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5 Digital Nomad Conference에서 예상한 바로는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후인 2035년에는 전 세계에 디지털 노마드가 10억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또한 인터넷 속도 역시 꾸준히 상승하며, 항공산업 역시 꾸준히 발전하여 나라간의 물리적 거리가 줄어들어 디지털 노마드들이 일하는데 더 편한 세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존의 도시들도 10억 프리랜서들을 유치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할 것입니다. 2030년 완공 예정인 청도의 Tianfu시는 프리랜서를 위한 완벽한 계획도시로서, 도시 내 자동차는 다니지 않을 것이며, 오직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 할 것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모든 건물에는 초고속 광케이블이 연결될 것이며, 자유경제구역으로 지정되어 누구나 이 곳으로 이주하기 쉽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결과는 열어봐야 알겠지만, 세계는 이미 디지털 노마드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결론

두 가지 현상을 통해 세상이 일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현상은 기업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셀 수 없는 변수들에 대응하기 위해 탄력적 운영을 꾀하는 기업들과 그 이유로 탄생한 다운사이징과 아웃소싱은 세상의 주류가 되어가고 있지요. 또 다른 현상은 개인들에게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업에 종속되어 살아가는 삶을 부정하며, 주체적인 삶을 위해 자율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려는 개인들은 이제 스스로가 기업이 되어 세계를 떠도는 프리랜서, 디지털 노마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들이 세상이 일하는 방식을 이끌어나가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프리랜서 형태의 고용구조는 그 싸움을 지휘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매우 효율적인 병법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직접 전방에서 움직일 개인들의 입장에서도 매우 유용한 무기이자 본인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기회가 되겠지요. 이러한 변화를 모두가 피부로 느끼기 시작할 때쯤이면 이미 늦을 것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주체가 개인이 되었건 혹은 기업이 되었건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적응해내는 자들이 좋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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