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보다 좋다고? ‘클로드’로 업무 생산성 높이기

챗GPT(ChatGPT)로도 해결되지 않는 복잡한 코딩 문제나 깊이 있는 글쓰기에 답답함을 느끼신 적 있나요? 그렇다면 오픈AI(OpenAI)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한 앤트로픽(Anthropic)의 최신 모델 ‘클로드 3.5 소넷(Claude 3.5 Sonnet)’이 여러분이 찾던 해답일 수도 있습니다. 이 생성형 AI는 GPT의 모델 중 GPT-4o를 뛰어넘는 성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더 정확한 코딩, 더 깊이 있는 분석은 물론, 심지어 실시간으로 코드의 프리뷰까지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선 클로드(Claude)의 여러 기능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ChatGPT와 클로드, 두 강력한 생성형 AI를 어떻게 상황에 맞게 활용하여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OpenAI 뛰쳐나와 만든 회사, Anthropic

앤트로픽(Anthropic)은 2021년 OpenAI 출신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와 다니엘라 아모데이(Daniela Amodei) 남매가 설립한 AI 연구 기업입니다. AI의 안전성과 윤리적 활용에 중점을 둔 이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여 AI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Google과 Amazon의 투자를 받아 개발된 Claude AI 모델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고, 특히 Microsoft-OpenAI 연합에 대항하는 세력으로 평가받고 있죠. Anthropic의 등장으로 AI 개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습니다.

Claude 3.5 Sonnet

Anthropic은 자사의 AI 모델 이름에 예술적 감성을 담아왔습니다. ‘Haiku’는 일본의 짧은 시처럼 간결하고 빠른 모델을, ‘Sonnet’은 14행의 정교한 시처럼 균형 잡힌 모델을, ‘Opus’는 웅장한 음악 작품처럼 가장 강력한 모델을 의미했죠. 

이 전통을 이어받아 최근 ‘Claude 3.5 Sonnet’이 공개되었는데, 기존 모델들의 성능을 크게 뛰어넘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습니다. 첨부된 이미지를 보면, Sonnet이 성능 점수와 비용 측면에서 이전 모델들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Claude 3.5 Sonnet은 일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GPT-4o를 앞서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이 모델의 주요 강점은 빠른 응답 속도와 정확성, 그리고 뛰어난 맥락 이해력입니다. 특히 복잡한 지시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행하는 능력이 탁월해 다양한 작업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요.

클로드(Claude) 사용법

클로드 사용법은 ChatGPT가 익숙한 사용자들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클로드에 접속해 간단한 가입 절차만 거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무료로도 Claude 3.5 Sonnet 모델을 어느 정도 쓸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ChatGPT와 비슷한 사용법이지만, 클로드만의 특별한 기능이 한 가지 있는데요.

바로 ‘아티팩트(Artifacts)’ 기능입니다. 클로드의 답변 중 “복잡한 코드나 긴 문서”를 별도의 창에서 분리해 볼 수 있어, 대화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정보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채팅할 때 마크다운 문법을 지원해 텍스트 포맷팅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코드를 입력하고 싶을 때 ``` 백틱(backtick) 세개를 사용해 코드 블록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클로드와의 대화는 ‘토큰(token)’이라는 단위로 측정됩니다. 클로드가 답변을 줄 때, 현재 채팅방의 이전 대화 내역 전체를 읽고 답변하기 때문에, 대화 내역이 길어지면 토큰이 빨리 소진됩니다. 위의 이미지와 같은 ‘팁(Tip)’이 보인다면 새로운 채팅방에서 대화를 시작해야 대화 제한에 걸리지 않습니다.

만약 매번 새로운 채팅창에서 이전의 맥락들을 복사 붙여 넣는 게 번거롭다면, ‘프로젝트(Projects)’ 기능을 활용해 보세요. 미리 관련된 문서, 코드, 또는 기타 파일을 프로젝트의 지식 베이스에 업로드하고, 사용자 지침을 정의해 Claude의 응답을 더욱 맞춤화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ChatGPT를 사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GPTs에서 Actions만 빠진 기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Claude 3.5 Sonnet 활용법

1) 코딩

Claude 3.5 Sonnet은 특히 코딩 분야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작성된 코드를 바로 프리뷰 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코드를 수정하기에 용이합니다. 심지어 인터랙티브한 React 컴포넌트를 생성하고 프리뷰 하는 것도 가능하죠. 위의 이미지는 픽셀 스타일의 고양이 게임을 HTML5로 요청하고, 작성된 코드를 프리뷰 하는 화면입니다. 이제 코딩 지식이 없더라도 얼마든지 내가 상상한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게 가능해졌어요. 필자는 얼마 전 구매했던 아이패드에 필요한 음악 공책 앱을, 클로드와 하루 만에 만들었습니다.

2) 글쓰기

Claude 3.5 Sonnet은 글쓰기 작업에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Artifacts 기능과 함께 장문의 글이나, 복잡한 구조의 문서를 효과적으로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업무 이메일을 빠르게 작성해야 할 때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주목할 만한 점은 향상된 문체 구사 능력입니다. ChatGPT에서는 다소 어색했던 실제 대화체나 문학적 문체를 이제 훨씬 더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소설이나 시나리오 작업, 또는 캐릭터성이 강한 콘텐츠 제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처럼 클로드는 일상적인 글쓰기부터 전문적인 문서 작성, 나아가 창의적인 문학 작업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우리의 글쓰기를 한 단계 높여줄 수 있습니다.

3) ChatGPT와 함께 활용하기

물론 클로드의 한계점 존재합니다. ChatGPT처럼 최신 정보를 브라우징하거나, Python 코드를 실제로 실행하는 기능은 없는데요. 이런 기능들이 필요할 땐 ChatGPT와 같이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동일한 질문에 대해 ChatGPT의 답변 A와 콜로드의 답변 B를 비교 분석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바탕으로 개선된 버전 C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두 생성형 AI를 활용해 코드 리뷰, 생성된 콘텐츠에 대한 리뷰를 통해서 개선해 나가는 거죠. 단일 AI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효과적인 문제 해결과 창의적인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클로드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클로드가 급격히 발전한 것처럼, ChatGPT도 다음 단계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GPT-o1 preview’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대화 횟수에 제한이 있고, 파일 첨부를 할 순 없지만 긴 코드를 작성하는 능력은 Claude 3.5 Sonnet을 뛰어넘는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리고 올가을엔 업그레이드된 Advanced Voice Mode 기능이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고, 웹 검색 능력을 통합한 SearchGPT도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죠.

이처럼 AI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AI가 대체하는 것은 사람 그 자체가 아니라, A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텐데요.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상황에 맞게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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