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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은 혼자서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협업 문화에 익숙한 개발자가 환영받는다. 만약 팀으로 일해본 기회가 없다면, 스터디그룹에 참여하는 경험이 협업 능력을 높이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동아리 활동을 할 때 친구들이 모인 곳으로 이끌리듯이, 스터디그룹은 서로의 공부 의지를 자극하고 지속해서 동기부여를 유발하는 좋은 수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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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좋은 개발 스터디를 운영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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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은 혼자서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협업 문화에 익숙한 개발자가 환영받는다. 만약 팀으로 일해본 기회가 없다면, 스터디그룹에 참여하는 경험이 협업 능력을 높이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동아리 활동을 할 때 친구들이 모인 곳으로 이끌리듯이, 스터디그룹은 서로의 공부 의지를 자극하고 지속해서 동기부여를 유발하는 좋은 수단이 된다.

 

하지만 좋은 개발 스터디그룹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다. 개발자라면 공감할 것이다. 누구나 자신과 실력이 비슷하고 열정 있는 스터디원들을 만나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지만, 대부분 중간에 흐지부지되거나 어느새 모임에 생기를 잃은 채 간신히 유지하게 된다. 여럿이서 공부하는 데도 왜 시너지가 나지 않는 것일까?

 

열정이 사라진 스터디는 개개인의 학습 의지까지 꺾을 수 있어서 위험하다. 스터디를 시작할 때 많이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그동안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많은 스터디에 참여해 여러 방법을 시도하며 좋은 스터디의 기준에 대해 정리할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 개발 스터디를 할 수 있는지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스터디를 통해 최대한의 성취를 경험하고 싶다면 공부 환경을 잘 조성해야 한다. 가장 최근에 시작한 스터디 경험을 사례로 들어 하나씩 짚어보겠다.

 

인원은 4~5인이 좋다

3인 이하의 팀에서는 한 사람만 불참해도 스터디의 밀도가 낮아진다. 물론 불참이 없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3인 이하의 스터디에서는 스터디원들의 불참이 잦았다. 이에 대해 스터디원들과 논의한 적이 있었는데, “인원이 적은 만큼 개인 사유를 말하는 데 부담이 덜해서 쉽게 양해를 구하고 결석하게 된다”라는 의견이 도출됐다. 따라서 인원은 최소 4인부터 시작해야 하며, 최대 인원은 너무 많지 않으면 좋다. 따라서 최소 4인 이상이되, 최대 인원은 너무 많지만 않으면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모두의 목표가 같아야 한다

스터디원들과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하다. 각자 포지션을 맡아서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고, 개발 관련 책을 읽거나 문제를 풀 수도 있다.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사실 최근 유행하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가깝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각자 공부한 내용에 관해 토론하고 피드백해주는 부분에 집중해 보겠다.

 

함께 공부하고 피드백하기로 했으면 모두의 목표가 같아야 한다. 되도록 진도도 너무 차이가 나지 않도록 서로 맞춰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보는 페이지에 가장 관심이 크다. 그래서 같은 부분을 보며, 문제를 풀 때 서로 가장 많은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

 

위와 비슷한 이유로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꾸리는 것이 좋다. 실력이 좋은 스터디원이 있으면 그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력 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 오히려 서로에게 부담이 된다. 한번 회사에서 팀장님을 포함해서 팀원들과 책을 읽는 스터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스터디보다는 질의응답 시간이 되곤 했다. 덕분에 이른 시간 안에 목표한 진도를 다 나갈 수 있었지만 궁금한 것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답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얻기는 어려웠다. 무엇이든 즐겁게 일할 때 가장 많은 효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과 하는 스터디를 추천한다.

 

 

규칙은 간단할수록 좋다

무슨 모임이든 규칙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세세하게 규칙을 정하면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규칙은 간단할수록 좋다. 예를 들면, 메인 규칙 하나와 서브 규칙 세 개 정도만 필수로 지정하는 것이다. 최근에 했던 알고리즘 문제 풀이 스터디의 규칙은 다음과 같았다.

 

스터디그룹 규칙 정하기
개인 노션 페이지 ‘백준 챌린지 스터디 규칙’ <출처: 백준 챌린지 스터디>

 

  • 메인 규칙: class3까지 각자 문제를 풀고 서로 리뷰해준다
  • 서브 규칙1: 분량은 하루에 3문제 -> 2문제 -> 1문제
  • 서브 규칙 2: 기간은 73일
  • 서브 규칙 3: 최소 한 명 이상에게 매일 리뷰한다.

 

참고로 문제 풀이에 사용할 언어는 자율로 했지만, 모두 C언어를 사용하겠다고 해서 매뉴얼에 함께 적어 두었다. 코드를 올리는 시간 역시 자율로 하였다. 규칙을 단순하고 현실적으로 정해서 그런지 다들 어기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또한 ‘벌금 제도’처럼 규칙을 어긴 것에 관한 벌칙이 없는 편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확실한 결과물이 중요한 사이드 프로젝트성 스터디라면 강제성 있는 규칙이 필요하다. 모일 때는 자유였지만 결과물을 만드는 동안에는 스터디원이 이탈하지 않고 스케줄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이드 프로젝트나 토이 프로젝트의 경우, 공부보다 일하면서 성장하는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이런 식의 스터디는 서로의 작업이 얽혀 있기 때문에 촘촘한 운영이 필수라서 ‘아차’하는 순간 흐지부지될 위험이 높다.

 

대신 문제를 겪고 있는 스터디원과 이야기해보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해당 인원이 빠질 수 있고, 규칙을 완화할 수도 있다. 만약 대다수의 스터디원이 불성실하여 규칙을 많이 어기고 있으면 과감하게 스터디를 해산하거나 새로운 주제로 다시 시작하는 걸 고민해 봐야 한다.

 

 

기간은 두 달 정도가 적당하다

두 달을 넘어가면 스터디의 지속가능성이 작아진다. 석 달만 돼도 대학교 한 학기만큼 긴 기간이다. 초심은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변한다. 스터디그룹은 그 공부가 우선순위였던 사람들이 잠시 모인 것일 뿐이다. 한 달만 지나도 얼마든지 각자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고 스케줄이 바빠질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스터디에 소홀해진다.

 

약속된 스터디 기간이 짧으면 개별 회차에 대한 참여율과 집중력이 올라간다. 가령 딱 하루만 모이고 해산하는 스터디가 있으면, 참여자들은 온 마음을 다해 참여할 것이다. 두 번 다시 참여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터디 기간은 한 달이나 두 달 정도의 짧은 주기로 운영하고 기간이 종료되면 바로 끝내는 것이 좋다. 원한다면 기간 종료 후 스터디를 계속 운영할 것인지 이야기해보고 개선해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친밀한 유대관계는 필요하다

스터디그룹에서 친밀한 유대관계 여부는 많은 그룹장에게 고민을 안겨준다. 필자 역시 고민을 많이 했으며, 결국 ‘필요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니 친밀감이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스터디원들과 꼭 친해져야 한다.

 

가령 스터디원이 연달아 두 번을 스터디에 불참하게 된 경우,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실제로 그에게 공교롭게 두 번 급한 일이 생긴 상황인지 아니면 스터디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것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약간의 의심이나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다양한 규칙과 페널티 제도는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거나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지곤 한다.

 

하지만 서로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 부담 없이 질문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또 서로의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하면서 스터디를 운영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개발 스터디는 공부하기 위해 모인 것이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 스터디의 체계를 무너뜨리는 융통성은 문제가 있겠지만,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고 공부라는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서로 이득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터디원을 구할 때는 온라인에서 구하기보다 부트캠프 등에서 함께 공부한 사람 중에서 나와 열정과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 스터디를 제안하면 좋다.

 

 

스터디의 최종 목적은 성장

개발 분야에서는 팀워크가 매우 중요시된다. 특히 향상심이 높고 실력이 뛰어나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는 스터디원은 보석처럼 여겨진다. 항상 무언가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매일같이 하는 공부가 지겹지 않으려면 동기부여의 원천을 마련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스터디그룹에 참여해서 공부하면 마르지 않는 동기부여의 샘물을 가진 셈이다.

 

스터디란 서로가 서로에게 원동력이 되어주는 관계이다. 한 사람의 열정은 금방 모두에게 전파되고, 그만큼 나태함도 빠르게 전염된다. 스터디원들 각자의 의지는 다 다르고, 그 평균적인 태도가 그 스터디의 분위기를 결정한다.

 

실제로 개발 스터디를 하던 중 도중에 흐지부지되어 실망스럽고 허탈했던 기억이 몇 차례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개발 자체에 대한 흥미를 일시적으로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었다. 좋은 스터디를 꾸리는 것은 생각보다 더 중요하고, 적절한 환경구성과 스터디원들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스터디그룹을 운영하거나 스터디그룹에 참여하고 싶다면, 앞서 이야기한 원칙들에 대해 한 번쯤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좋은 스터디그룹이라고 판단한다면 과감하게 시작하자. 혼자 공부하는 것에 비해 높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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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리액트와 자바스크립트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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