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를 모르고서는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이해했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이 있을 만큼, 스타트업 영역에서 SaaS는 하나의 섹터를 넘어 이제는 일종의 비즈니스 문화가 된 분야이다. 오늘 글에서는 실리콘밸리의 SaaS 기업 전문 투자사인 아이코닉캐피탈(Iconiq Capital)이 제시하는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는 SaaS 지표 다섯 가지를 살펴보고 그 의미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과연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은 SaaS 기업의 어떤 지표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일까?
서브스택은 2017년 뉴스레터 플랫폼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입니다. 서브스택을 공동창업한 크리스 베스트(Chris Best)는 워털루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던 당시 익명 메시징 앱 ‘Kik’를 출시 후 단 15일 만에 100만 명 사용자를 모으며 자연스럽게 창업자의 길로 들어선 인물입니다. 2017년까지 Kik의 CTO로 재직했던 크리스는 당시 회사 동료였던 하미시 맥킨지(Hamish McKenzie)와 의기투합하여 작가와 구독자가 중심이 되는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 창업에 나섭니다.
지난 4월 15일, Rewind AI의 창업자 댄 시로커(Dan Siroker)는 자신의 트위터에 시리즈A 피치 영상과 함께 타입폼 링크를 하나 올립니다. 만약 영상을 보고 투자를 원하는 벤처캐피탈이 있다면 본인들이 제시하는 투자금과 기업가치를 제출해달라는 내용입니다. 트윗은 순식간에 바이럴을 타며 현재까지 1,900만 뷰를 기록 중입니다. 댄의 시도는 펀드레이징 관점에서는 대성공입니다. 불과 3주 만에 2천만 불(약 26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며, 신속하게 실리콘밸리 유명 VC와 시리즈A를 마무리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