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브랜딩이나 마케팅 관련 일을 하는 분들은 글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입니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책이나 잡지처럼 텍스트로 된 콘텐츠를 즐기는 분들도 많고,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의 이야기를 생산해 내는 분들도 적지 않으니 말이죠. 그러나 글을 좋아하는 분들 중에서도 꽤 많은 분들이 공통된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토리텔링을 가진 긴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빠르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침투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달부터 ‘신선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이커머스는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았다. 만약 쿠팡이 신선식품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다면 어떨까? 쿠팡이 아마존 모델을 지향하고 있으니, 아마존에서 홀푸드마켓을 인수한 것처럼 국내 마트를 품는 것도 상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온라인 기업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할 때 UX 측면에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지,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활용 방안을 예측해 보고자 한다.
생성 AI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매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모든 내용을 다 따라잡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인데요. 생성 AI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으로 본다면, 특정 기준에 따라 그 업데이트를 정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ChatGPT의 등장을 그 시작점으로 본다면, 생성 AI 시대가 시작된 지 약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1년 4개월의 시간을 생성 AI 산업의 밸류체인(Value chain)이라는 관점에서 돌아보고, 앞으로 AI 산업이 어떠한 방향으로 확장될 것인지 예상해 보고자 합니다.
컬리는 3년 동안 저에게 구애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가입했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 간 글을 작성하는 8월 24일 오늘까지도 꼬시고 있죠. 쿠폰 줄테니 사라고. 저는 컬리를 거의 쓰지 않아서 앱 안에서 했던 제 행동을 모두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3년 간 컬리의 광고문자를 쭉 늘어놓고, 그 사이 사이에 제가 했던 행동을 끼워놓고 보면 어떤 패턴의 변화가 보이지 않을까요? 장바구니를 담으면 어떻게 됐을까? 첫 구매하면? 끝까지 안 샀을땐? "제 행동에 따라 발송 패턴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고, 컬리의 CRM을 역으로 유추해보면 재밌겠다."싶었습니다.
온라인 통제 실험(online controlled experiments)은 우리에겐 ‘A/B 테스트’로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제품의 기능이나 서비스에 작은 변화를 주어, 지속적으로 테스트하며 제품을 개선해 나가는 방법론입니다. 특히 고객 중심으로 프로덕트를 개선하고자 하는 온라인 서비스 기업에 매우 중요한 방법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등 해외 빅테크 기업에서 이뤄낸 혁신적인 제품 개선 사항 중 일부는 이러한 온라인 통제 실험이 없었다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을 아이디어였을 겁니다.
“사무실 자리 예약 프로그램을 만들어봅시다!” 2023년 5월, 패션 플랫폼 ‘코오롱몰’을 운영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사 ‘퍼플아이오’는 사내 해커톤 ‘퍼플톤’을 진행합니다. 사무실을 이사하며 자율 좌석제를 실행하게 되자, 자리를 효율적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진 건데요. 이에 총 6팀, 전체 인원의 43%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내놓은 그 결과물이, 실제로 존재하면 써보고 싶을 만큼 놀랍습니다. 그 결과물을 게시한 X(구 트위터) 스레드만 5만 명이 넘게 봤죠. 먼저 그 결과물부터 보겠습니다.